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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예 ‘국궁’ VR게임 속에 재탄생
전통 무예 ‘국궁’ VR게임 속에 재탄생
  • 교수신문
  • 승인 2019.07.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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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3개학과생 문체부 공모전 대상

인하대생들의 손으로 우리 전통 무예 ‘국궁’이 VR게임 속에서 재탄생했다.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최근 정치외교학과와 한국어문학과, 산업경영공학과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한 ‘논장판’ 공모전에서 ‘국궁과 VR게임 : The Hunter’s Bow’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통문화유산의 현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정치외교학과 3학년 김재호(26), 한국어문학과 4학년 정효수(23), 니고라 카리모바(Nigora Karimova, 22), 산업경영공학과 2학년 주브윌스트 낫자도르(Zuv-Uilst Natsagdorj, 20) 학생은 전통 무예 국궁을 VR게임으로 살려냈다.
이들은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미국 에픽게임즈가  개인이나 전문 개발자를 위해 배포하는 2D/3D 기반 멀티플랫폼 게임개발엔진 언리얼엔진4(Unreal Engine4)를 기반으로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한 ‘논장판’ 공모전에서 ‘국궁과 VR게임 : The Hunter’s Bow’로 대상을 수상(왼쪽부터)주브윌스트, 정효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김재호, 니고라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한 ‘논장판’ 공모전에서 ‘국궁과 VR게임 : The Hunter’s Bow’로 대상을 수상
(왼쪽부터)주브윌스트, 정효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김재호, 니고라 학생

이들이 개발한 게임은 활쏘기 수련에서 시작한다. 가상현실 맵에 실제 국궁장을 모델로 설계한 궁도장에서 활쏘기 등 게임 기술을 익힌다. 여기에 기존 VR게임 업체 HTC, Oculus의 VR게임 컨트롤러에 응용 가능하도록 컨트롤러 튜닝 부품을 설계했다. 이 단계를 지나면 강원도 평창군 설산을 배경으로 한 사냥터가 등장한다. 무형문화재 ‘황병산 사냥놀이’를 참고한 멧돼지 몰이사냥이 펼쳐진다. 활쏘기, 창 등을 이용해 실감나게 사냥을 즐기며 캐릭터의 경험치도 획득한다.  사냥에서 얻은 화폐로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 ‘궁시장’에게 가양한 특성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활과 화살을 구입할 수 있다. 게임 최종 목표는 가상 게임 속 마을을 위협하는 호랑이를 물리치는 일이다. 호랑이를 사냥해 서낭당에 마치는 것으로 게임은 끝난다. 이들은 VR 게임 컨트롤러를 3D로 설계 프린팅 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IT관련 학과 학생들이 아닌 인문계열 학생들이 게임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문학이라는 주제에만 초점을 맞춰 발표를 준비한 다른 팀들에 비해 보다 전문적인 IT기술을 접목해 차별화 된 결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참가 학생들은 국궁을 재해석하는데 필요한 관련 문헌과 논문자료 등을 조사해 전문성을 갖췄고 직접 인천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국궁장을 찾아가 10주 간 활을 배우면서 동작의 세심한 부분까지 살려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김재호 학생은 “관련 분야를 전공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자 전공을 살려 인하대 교내에 마련돼 있는 3D프린팅을 활용하거나 평소 전공 외에 관심을 갖고 있던 IT, 디자인 분야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며 “국궁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정신을 담고 있어 비디오게임을 통해 보다 쉽고 재밌게 현대인들에게 다가가는 데 충분히 매력적인 주제라는 생각에 소재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된 청춘인문 행사다. 2014년 시작해 올해 6번째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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