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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위촉반려 시간강사, 다음 학기 객원교수로
조선대 위촉반려 시간강사, 다음 학기 객원교수로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3.08.2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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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교수노조, ‘전원 임용’ 요구

조선대가 대학종합평가를 대비해 위촉 반려했던 시간강사들을 강의평가를 통해 다음 학기에 한해 객원교수로 임용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지난 26일 교무회의를 통해, 이번 학기 강의를 위촉받았다 반려된 시간강사들을 다음 한 학기동안 객원교수로 임명, 내정된 강의를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학측에서 △6시간 이상 강의를 할 수 있는 자 △동일계열 내 강의평가 결과 상위 60% 이내에 속한 자 △학과 교수회의를 통해 위촉된 자 등으로 객원교수 자격을 제한하고 있어, 위촉 반려된 40여명의 시간강사 전원이 객원교수로 임명될 지는 미지수다.

박용현 교무부처장(법학과)은 “다음 학기에 한해서 강의평가를 통해 객원교수로 임명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5년 이상 강의를 해온 강사라도 강의평가에서 상위 60% 이내에 속하면, 통산 5년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방수 한국대학비정규직교수노조 조선대분회장은 “위촉 반려된 강사들은 이미 해당과목에 적임자로 내정됐기 때문에 강의평가 등을 통한 자격제한없이, 전원 객원교수로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대학비정규직교수노조 조선대분회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한국대학비정규직교수노조 차원의 기자회견과 ‘비정규직 교수 탄압 철회’를 위한 대규모 집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지난 6월 대학종합평가에서 교원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위촉했던 시간강사 중 5년 이상 강의를 해 온 강사 40여명을 무더기로 위촉 반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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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2003-08-27 00:46:55
한국대학은 강의만 있고 연구는 없습니까?
강의평가들 중 상의 % 를 임용한다니...그러면 현직 교수들과 같이 평가해보시죠?
강의평가에서 높은 점수 받는 법은 이미 다 정해져있습니다.
선생에게 그 술수를 쓰라는 겁니까?
지금까지 강의평가를 제대로 읽어나 보시고 위촉하셨고 임용하셨는지요? 다 아시면서도 그런 소리를 하니 더욱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