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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위대한 도약에 숨은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인류의 위대한 도약에 숨은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 교수신문
  • 승인 2019.06.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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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시작의 역사: 우리와 문명의 모든 첫 순간에 관하여 
위르겐 카우베 지음 | 안인희 옮김 | 김영사 | 480쪽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기초가 각본이나 연출물이 아니라 우연과 시행착오로 뒤섞인 장구한 혁명의 결과라는 고찰 (발문)

단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된 문명의 업적은 없다. 오늘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상과 규범은 수많은 시작이 영향을 주고받은 지난한 진화의 시간을 거쳐 탄생했다. 이 책의 첫 문장처럼 “가장 중요한 발명들은 발명자가 없다”. 가장 먼저 춤을 춘 사람이 누구이며, 최초의 일부일처 커플이 누구인지 어떻게 밝힐 수 있겠는가? 발명자가 없으니 의도와 계획도 없다.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기초가 잘 짜인 각본의 연출물이 아니라 우연과 시행착오로 뒤섞인 장구한 혁명의 결과라는 고찰에서 《모든 시작의 역사》는 시작한다. 인류의 위대한 도약에 숨은 불가해한 수수께끼를 추적하는 과정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해온 문명의 발달사를 다시 쓰는 일이다. 위르겐 카우베는 독일의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공동발행인이자 손꼽히는 학술 분야 저술가다. “진정한 지식 논픽션의 표본”(〈프라이타그〉)이라는 찬사를 받은 《모든 시작의 역사》는 방대한 범위의 학문적 성취를 섭렵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저자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정통 인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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