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시민과 과학이 함께하는 개교 10주년 행사를 선보여 화제다.

UNIST는 지난 1일과 2일 울산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열린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 야외전시’가 성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야외전시 행사는 UNIST의 주요 연구 성과전시와 과학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시민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야외전시는 UNIST가 5월17일부터 25일까지 캠퍼스를 개방하고 진행한 '오픈 유니버시티 위크(Open University Week)'의 후속이다. 해당 기간 학교를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UNIST 측은 “UNIST가 자랑하는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꿈나무들에게 직접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라며 “캠퍼스 안팎에서 진행된 행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지난 시간 UNIST가 이룬 성과를 나누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UNIST 성장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울산시민과 국민들에게 캠퍼스를 개방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캠퍼스에 놓인 9개의 다리에 더해 10번째 가상의 다리를 놓아 학교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UNIST는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 ‘UNIST 투어’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UNIST 투어’는 지역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투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인 투어로 구분 진행됐다. 투어는 학내 주요시설과 연구실, 성과 전시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마련됐다. 투어 프로그램에는 학생 1152명, 일반인 1018명 등 약 2200명이 참가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식’, ‘KBS 열린음악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와 과학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전! 과학골든벨’, ‘창업경진대회’ 등 체험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정무영 총장은 “UNIST가 설립되고, 개교 이후 지난 10년간 빠른 성장을 거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오픈 유니버시티 위크’가 지금껏 따듯한 마음으로 학교를 바라보고 응원해주신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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