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는 방재현 겸임교수(정보·기록학 융합전공)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대량의 시청각 기록정보에서 특정인물을 검색하는 ‘연령대별 얼굴사진 학습을 통한 지능형 얼굴사진 위치 검색장치’ 기술특허를 등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특허를 받은 것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GAN)을 기반으로 연령대별로 과거 얼굴을 생성한 후 해당 인물이 포함된 사진을 검색하는 기술이다. 한국인의 연령별 사진정보와 GAN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현재 사진에서 10개의 연령대별 얼굴을 생성하고 이를 이용해서 과거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유사한 기술을 이용해 10년 전 유괴된 아이를 찾아주는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한국외대 측은 “대량의 사진정보를 관리하는 분야에서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 둬야 검색이 가능한데 현재 인물에 대한 정보는 알고 있어도 과거 사진에서 해당 인물은 현재의 얼굴과 다르기 때문에 검색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라고 유용성을 설명했다.
방 교수는 “국가기록원에서 보유한 기록물 중 시청각 기록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문서 다음으로 많다”라며 “제한된 인원과 자원으로 시청각 기록물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입력하는 사람이 현재 얼굴을 보고 누군지 알 수 있지만 60년 전에 그 사람의 얼굴은 알 수 없어 과거사진은 존재하지만 해당 인물정보를 입력할 수 없는 경우가 잦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량의 시청각 기록물에서 특정인물을 검색할 때 과거 사진까지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한국인의 연령별 얼굴변화에 따라 연령대별 얼굴을 생성하는 기술을 이용해 실종아동찾기, 시청각 기록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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