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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프레임으로 읽는 각자도생 한국사회
미세먼지 프레임으로 읽는 각자도생 한국사회
  • 교수신문
  • 승인 2019.05.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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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장재연 지음 | 동아시아 | 324쪽

 

지난 달 가수 UV가 발표한 노래 '미세초'는 2019년 세계가 먼지의 혼란 속에 있다고 말한다. 하이트 진로가 올해 출시한 맥주 브랜드 '테라'의 콘셉트는 청정라거다. 우리 생활 깊숙이 미세먼지가 들어왔다.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기를 선물도 해요'라며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까지 등장했다. 바햐르호 '공기 파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저자 장재연 교수(아주대 의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1988년 서울시 미세먼지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연구함과 동시에 30년 넘게 환경운동을 이어왔다. 저자는 정부부처, 언론, 학계, 기업 등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되었거나 기여했다고 지적하며 잘못된 정보에 대한 믿음과 확산을 미세먼지 '천동설'에 비유한다. 기업은 '공포 마케팅'을 통해 각자가 스스로를 보호하하고 권하고, 학계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 대신 성능 좋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개발과 오염의 측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미세먼지에 관해 잘못 알려진 인식을 구체적 데이터와 검증된 사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미세먼지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바라보고 과학의 외피를 쓴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확산되는지 짚어본다. 동시에 미세먼지를 개인의 책임이 아닌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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