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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추진 반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추진 반대
  • 허진우
  • 승인 2019.03.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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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관련 인력, 전문대 2019년 모집인원만 이미 924명
이기우 회장 "컨소시엄 구성해 인력양성이 효과적"

전문대학들이 폴리텍대학의 로봇캠퍼스설립 인가 추진에 대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인천재능대학교 총장.사진) 회장단은 327일 대구보건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127차 이사회를 통해 경북 영천의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설립 인가 추진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장단은 로봇산업 관련 학과는 현재 캠퍼스 설립이 추진 중인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 3개교의 전문대학에서 3개 전공, 712명이 재학 중이고 또 전국적으로 14개교 924명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다라고 반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로봇 산업은 미래사회에 주력해야 할 신산업 분야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정책으로 추진해야 하므로 이번 영천 폴리텍 캠퍼스 신설은 재검토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979년 전국전문대학의 운영에 관하여 자율적인 협조와 연구·조정을 통하여 상호협력하고 중요사항을 정부에 건의, 정책에 반영하게 함으로써 자주성을 제고하고 공공성을 양양하여 전문대학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136개 전문대학이 모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020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20181월 로봇캠퍼스 건축공사에 착공했다. 10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2020년도 4개과 총 200명 모집을 위해 지난 213일 한국폴리텍대학 교육부 설립인가 관련 협의요청을 진행한 바 있다.

회장단의 반대 이유는 명확하다. 로봇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에서 이미 다수의 전공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며 폴리텍대학의 로봇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증원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반하는 것이고 기획재정부 차관이 발표한 폴리텍대학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전문대와 유사한 기능의 학위 과정을 축소하겠다는 폴리텍대학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장단이 밝힌 바대로 현재 폴리택대학이 위치한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에는 대구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로봇자동화시스템전공, 영남이공대 로봇·메카트로닉스전공, 경북 안동과학대 전기자동화과 등 3개교에서 각각 420, 272, 20명 등 신입생 712(20193월 기준)이 수학하고 있다. 재학생은 총 1424(편제정원)이나 된다.

폴리텍대학의 인원 증원은 시대 역행적인 상황이라고도 꼬집었다. 교육부 소관 대학, 전문대가 장기간 학생정원을 감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폴리텍대학만 학생 정원을 증원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라는 것이다. 또 지난해 327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발표한 폴리텍대학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전문대와 유사한 기능의 학위 과정을 축소와는 정반대 행보라는 점도 회장단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다.
 

회장단은 해법도 제안했다. 회장단은 컨소시엄 형태로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우수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 현재 운영 중인 전문대학에 재정을 지원하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국가재정을 절감하면서 효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허진우 기자 happ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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