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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2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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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기자
  • 승인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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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과 육체의 정치학
몸을 중심 개념으로 설정해 근대 사회의 발전 경로를 인간학과 사회학의 관점에서 추적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세계가 육체에 부여한 상징 체계를 통해 세계를 자신의 몸으로 환원시키는 과정이라 정의하는 저자는 사회 속에서 몸에 대한 관념의 변화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홍성민 옮김, 동문선 刊>

■선가귀감
서산대사 휴정이 선가의 요체가 되는 구절들을 뽑아 엮은 책으로 이번 번역본은 언해본과 한문본을 아우른 정확한 교감과 상세한 주석을 표방하고 있다. 언해본은 한문본이 나온지 얼마 안돼(선조 12년, 1579) 번역된 최초의 우리말 번역본으로 주요 참고자료이지만 지금껏 활용되지 못했다. <청허휴정 지음/박재양 외 옮김, 예문서원 刊>

■신생철학
지난 1983년 월북한 철학자 윤노빈 전 부산대 교수가 자신의 독창적 사유를 펼친 대표적 저서로 송두율 교수, 시인 김지하의 발문을 덧붙여 이번에 복간됐다. 동학사상의 혁명성에서 인간의 삶과 민족의 운명을 이끌 모티브를 찾는 저자는 수운 최제우의 사상과 함께 헤겔의 변증법, 스피노자의 윤리학,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을 두루 꿰며 세계관, 고통, 악마, 언어 등의 범주를 통해 철학을 전개했다. <윤노빈 지음, 학민사 刊>

■욕망하는 천자문
의식을 담는 그릇으로서 한자에 주목해온 저자가 전작 '한자는 중국을 어떻게 지배했는가'에 이어 천자문이 특정한 코드를 통해서 엮어놓은 의미들을 기호학적 이데올로기 분석을 통해 보여주는 저작을 펴냈다. 롤랑 바르트의 방식을 따랐던 지난번에서 더 나아가 한자에 숨은 권력과 욕망, 구조화된 무의식을 드러내고자 했다. <김근 지음, 삼인 刊>

■위기의 제3세계 정치론
1990년대 냉전종식 이후 상황에 중점을 두고 제3세계국가의 정치상황을 분석했다. 국내외 요소들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를 중심으로 민주주의 달성을 위한 노력, 경제성장 및 발전의 정치적 결과, 종교적 소수집단과의 투쟁, 여권 및 인권, 자연환경보호의 정치학 등을 주로 다뤘다. <제프 헤인즈 지음/장성호 옮김, 학문사 刊>

■중앙은행의 이론과 실제
통화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둘러싼 중앙은행인의 사고방식 및 행동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다룸으로써 중앙은행의 내내뇌적 위상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수립 및 집행과 독립성 제고에도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알렌 블라인더 지음/정운찬·김홍범 공역, 율곡출판사 刊>

■지역경제 새싹이 돋는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래 지방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움직임과 성공사례를 분석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공업도시에서 세련된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부천, 향토음식인 간고등어를 세계로 수출하는 안동 등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변화의 현장과 그 성공비결을 소개한다. <전영옥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刊>

■살림지식총서 1차분 10권 출간돼
도서출판 살림이 국내저자들을 동원해 지식교양을 표방하는 대형 문고본 시리즈를 기획, 그 1차분으로 우리의 현실을 압박하는 미국문제의 쟁점들을 역사, 정치, 문화 등 다방면에서 소화한 '미국의 좌파와 우파', '미국의 정체성', '마이너리티 역사', '두 얼굴을 가진 하나님', 'MD', '반미', '영화로 보는 미국', '미국 뒤집어보기', '미국 문화지도', '미국 메모랜덤' 등 10권을 출간했다. 삼중당문고의 情緖에 프랑스 끄세즈총서의 전략을 담은 이 시리즈는 앞으로 국내 지식인들을 독려하면서 인류의 고전적 지식과 현실변화를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재창조함으로써 지식생산국 한국의 앞날을 당겨보고자 한다. <이주영 외 지음, 살림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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