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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눈으로 본 ‘사회 문제’, 10대들의 손으로 만든 ‘공공정책’ 
10대들의 눈으로 본 ‘사회 문제’, 10대들의 손으로 만든 ‘공공정책’ 
  • 양도웅
  • 승인 2018.11.13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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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들의 공공정책 아이디어 제안 대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공동주최
- 충남 환서중 ‘슬찬토론’ 모둠, 제9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대상
- ‘슬찬토론’ 모둠, 시각장애인 보행권 확보 위한 음향신호기 개선 정책 제안해 호평

충남 환서중학교 학생 5명(모둠 명: 슬찬토론)이 지난 1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학장 이영준)가 공동주최한 제9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서 국회의장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슬찬토론’은 시각장애인 보행권 확보를 돕는 음향신호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음향신호기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여러 번 방문해 신호등 방향 표기, 음향신호기 인식 개선 교육 등이 제안에 담겼다. 학생들은 이 제안이 담긴 글을 지역신문에 기고했을 뿐 아니라 시의원 등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슬찬토론’ 학생들은 “친구들과 학교에 늦은 밤까지 고생해가며 발표 준비했는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 대회를 준비하며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이 생겼고, 오늘 들은 다른 모둠들의 발표 내용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사회참여 활동을 열심히 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우수상은 △강원 주민진고 ‘기선제압’(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베트남 전쟁 참상을 알리기 위한 정책) △경북외고 ‘나도람’(행전안전부장관상, 외국인 건설노동자를 위한 외국어 안전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안) △서울 경복고 ‘사이다’(여성가족부장관상, 지역 내 독립운동 유적지 관리)에게 돌아갔다. 지도교사상은 대상팀인 충남 환서중의 ‘슬찬토론’을 지도한 임태순 교사에게 돌아갔다.

사진 출처=민주화기념운동사업회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0일 열린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서 학생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페이스북 페이지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복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부학장은 “치열한 경쟁만큼 치열한 평가였다”며 “만발한 꽃밭에 어떤 꽃이 가장 예쁘다고 말할 수 없듯이, 모든 발표 내용이 훌륭해 심사위원들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회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발표 주제 등 사회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열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청소년들이 자기 주변에서 문제점을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정책을 제안하는 대회다. 올해는 예선에 응모한 94개 모둠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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