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교수들, 홍문종 의원 교육위 사퇴 촉구 
사립대 교수들, 홍문종 의원 교육위 사퇴 촉구 
  • 문광호 기자
  • 승인 2018.07.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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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들이 홍문종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의 교육위원회 사퇴를 촉구했다. 오늘(20일)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사교련, 이사장 박순준)은 성명서를 내고 홍 의원의 교육위원회 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성명서를 통해 사교련은 “20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회에 거액의 교비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홍문종 의원이 배정됐다”면서 “교육 문제에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는 홍 의원에게 교육위원회 위원직을 맡기는 것은 명백한 국회법(48조 7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인구절벽, 청년실업과 같은 난제에다 무역전쟁, 4차 산업혁명 등 예측불허의 파고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육개혁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유다.

교육혁신에 대한 부푼 기대로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지켜본 지 1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깊은 좌절감에 빠져들고 있다. 총장 공백 상태에 이사장인 한진그룹 회장의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하대 사태만 보더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설상가상 청천벽력과 같은 퇴행의 소식이 ‘교육 바로세우기’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마저 짓밟아버렸다. 20대 국회의 후반기 교육위원회에 거액의 교비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는 홍문종 의원이 배정된 것이다.

교육 문제에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는 홍문종 의원에게 교육위원회 위원직을 맡기는 것은 명백한 국회법(48조 7항) 위반이다. 홍 의원은 부정비리 혐의를 받는 것만으로도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자신이 최소한 ‘교육자로의 자세’를 가졌다는 점만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우리 교육이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육성하는 데 실패했다는 통렬한 자성의 마음으로, 한국 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홍문종 의원의 교육위원회 위원직 사퇴를 정중하게 요청한다. 국민들은 국가의 백년대계가 당리당략에 휘둘리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홍문종 의원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

 2018년 7월 20일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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