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 끼 같은 연극 「마당 씨의 식탁」, “원작의 ‘울림’ 그대로 담았다”
따뜻한 밥 한 끼 같은 연극 「마당 씨의 식탁」, “원작의 ‘울림’ 그대로 담았다”
  • 윤상민
  • 승인 2018.04.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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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5월 13일까지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의 원작과 그 모습이 구현된 무대 스틸. 아래는 윤태식 연출.  사진 제공=아담스페이스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의 원작(© Yeon-sik Hong, Woorinabi Publishing Co.)과 그 모습이 구현된 무대 스틸. 아래는 윤태식 연출. 사진 제공=아담스페이스

 

따사로운 봄,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 연극 「마당 씨의 식탁」(연출 윤태식)이 13일 드디어 첫 무대에 선다. 관객들과 나눌 첫 번째 식탁을 앞두고 연출 윤태식의 작품에 대한 기획의도와 함께 막바지 연습장면에서 원작과 닮은꼴은 어떤 장면들인지 미리 만나봤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이 13일 초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많은 팬을 보유한 원작이 있는 만큼 이를 무대 위에 어떻게 구현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극이 오르기에 앞서 연출자의 연출의도를 먼저 들어봤다.
 
먼저 원작 만화와의 차이점이나 유사성에 대해서는 “원작이 갖는 ‘울림’에 집중하려 했다. 원작의 설정과 이야기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되, 공연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살려 입체적이고 동적인 장면들을 구성했다”라며 원작과의 또 다른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평범한 소재를 의미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공연의 매력이 아닐까? 각 장면들이 그림처럼, 혹은 음악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비일상적인 요소들을 배치했다”고 해 더욱 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관객들에게 “평범한 가족, 우리의 이야기다. 「마당 씨의 식탁」을 통해 식구를 떠올리고, 식구와 함께하는 따뜻한 밥 한 끼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 관객들은 원작 속의 이야기의 닮은꼴 찾기가 기대감을 더한다. 때문에 「마당 씨의 식탁」은 연출이 설명한 대로 원작의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원작에서 ‘마당 씨’ 가족의 평화로워 보이는 전원 생활과 변화하는 사계절은 음향 즉, 매미소리, 벌소리, 새소리, 비내리는 소리 등을 넣어 사운드로 힐링을 주고자 했으며 동물들의 표현은 배우들의 마임연기로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온 가족이 모여 김장하는 장면은 극중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연출되는데, 이에 윤태식 연출은 “「마당 씨의 식탁」에서 음식은 등장인물들, 즉 식구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매개이기 때문에, 일상과는 다른 음악적 표현으로 그 의미를 보다 강조하고자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 음악적으로 대사를 처리했다”며 주요 장면의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시적인 때로는 음악적인 연출로 기존의 자극적인 소재의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봄바람과 같은 따스한 시간을 선사할 가족드라마,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은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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