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2:35 (일)
“과학, 그리 멀리 있지 않아요”
“과학, 그리 멀리 있지 않아요”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3.03.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의모임 : ‘과사모’ 꾸린 제주대 자연과학대 교수들

교수들이 지역사회의 ‘과학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캠퍼스를 나섰다.
최근 제주대 자연과학대학 교수 27명이 꾸린 ‘과사모(과학을 사랑하는 교수모임)’는 고석찬(생명과학과), 최치규(물리학과), 윤용식(수학과), 강창희(화학과), 현남규(물리학과)교수 등으로 이뤄져있다. 4월 2일 삼성여고에서 열릴 강정숙 교수(식품영양학과)의 ‘다이어트와 체중조절’ 강좌를 시작으로 내년 2월말까지 마술, 복권, 에이즈 등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제주지역 고등학교를 돌며 무료강연을 펼칠 예정.

“사실 제주도에는 과학관이 하나도 없어요. 대신 1시간 거리면 어느 고등학교든지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주대 자연과학대학장 양영오 교수(수학과)가 던지는 ‘창립의 辯’이다. 교과과정의 불연속성은 이들이 고민하는 또다른 문제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적분을 안듣고도 이공대생 행새를 할 수 있습니다. ‘새치기 문화’라고나 할까요.”

앞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육간의 연계성을 찾고, 지역 특색에 맞는 교과 과정도 적극 모색하겠다는 이들은 여력이 닿으면 초·중등학교로 무료강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