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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여/성이론』통권 3호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지음, 여이연 刊)
[화제의 책]『여/성이론』통권 3호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지음, 여이연 刊)
  • 교수신문
  • 승인 2001.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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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6 13:31:34
여/성주의 시각으로
복원하는 역사와 현실

반년간지 ‘여/성이론’이 3호를 발간했다. “지금까지의 여성에 틈새(/)를 내어 여/성의 이론을 만들어 보려”는 지향으로 출발했던 만큼, ‘여/성이론’은 기존담론을 재서술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호는 ‘여성주의 경제학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경제학을 재서술한다.
재서술을 통해 가려졌던 사실과 역사가 복원되는 것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윤선자 전남대 강사의 ‘일제 강점기 사회주의 여성운동과 ‘맑스 걸’’은 그런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익히 알려진 나혜석, 김명순, 김원주 등의 신여성을 ‘모던 걸’로 호칭하면서, 그 존재조차 묻혀있던 ‘조선여성동우회’의 허정숙, 박원희, 주세죽 등의 사회주의 여성들을 ‘맑스 걸’로 호출해낸다.
좌담으로 진행된 ‘탈분단시대의 가족과 여성’과 태혜숙 효성가톨릭대 교수(영어영문학과)의 ‘대중문화에 나타난 십대의 사랑’에서는 한국적 여성 이데올로기의 현황과 새로운 여성상의 변화를 생생한 목소리로 짚어내어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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