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05 (금)
"학습자 빅데이터 바탕한 수업 설계 … 상호작용 극대화"
"학습자 빅데이터 바탕한 수업 설계 … 상호작용 극대화"
  • 신종호 아주대 · 다산학부대학
  • 승인 2016.10.17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시, 교양교육이다 ⑧ 양질의 교양강의, 어떻게 할까

한국교양교육학회·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함께하는 기획연재 ‘다시 교양교육이다’의 여덟번째 주제는 ‘양질의 교양강의’다. 신종호 아주대 교수가 「교양교육 교수학습 혁신을 위한 학습분석(learning Analytics) 적용 가능성- 아주대 ATLAS(Ajou Teaching & Learning Analytics System)」을 통해 양질의 교양강의를 달성할 수 있는 교육방법론을 제시했다.

요즘처럼 엄청난 양의 정보 홍수 속에서 교육은 개인에게 주어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선별하는 비판적 사고의 능력,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는 창의적 사고의 능력, 자신의 사고내용을 공동체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 등의 핵심 기초능력을 고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의식 수업을 통한 단순 지식 습득을 위한 과정이 아닌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위한 키우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학생과 상호작용과 협력학습 등 학생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습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교육방법이 시도돼야 한다.

특히 교양교육을 구성하는 강좌의 성격과 학습목표가 저마다 다르고, 거기서 추구되는 지식이나 지적능력이 다르며, 거기서 주로 작동되는 지적 사유의 과정이 다르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에 적합한 교수방법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교수전략을 어떻게 적용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다각적인 고민을 해야한다.
 
교육방법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교사와 학생 간에 내용을 중심으로 한 상호 의사소통과정을 말한다. 이 상호작용 과정에는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 내용 또는 매체 간의 상호작용, 학습자 자신과의 상호작용 유형을 고려할 수 있다. 따라서 강좌의 성격과 수업 목표, 학습자 특성에 따라 이러한 상호작용이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생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하며 그리고 수업의 전 과정에서 그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통한 피드백이 제공돼야 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학생’은 폭넓은 기초지식 습득과 융복합적 사고능력 신장, 전공 이수를 위한 기초 능력 함양, 인성교육과 자기개발 등 교양교육의 목표와 그것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를 자기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교수’는 학생의 특성과 요구, 선행지식, 학습습관, 행동특성 등에 대한 분석, 수업내용(교재 선택 및 개발)과 목적 등에 대한 고려에 기초해 효과적인 수업을 설계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교수 매체 및 방법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며, ‘학교’는 학생과 교수의 교수-학습을 인적·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즉, 교양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구현하는 최상의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수, 학교 3자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양교육이 대부분 시간강사에 의한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식 수업이 주로 이루어진다는 한계점에 비추어 봤을 때 학습분석의 적용 가능성과 기대 효과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제시한 것처럼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업을 위해서는 교수는 학생의 특성과 요구, 선행지식, 학습습관, 행동특성 등에 대한 분석, 수업내용과 목적 등에 대한 고려에 기초해 효과적인 수업을 설계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교수 매체 및 방법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강사는 전임교수에 비해 해당 대학이나 학생의 특성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동기나 여건이 제한적이다. 또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성이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개별화된 피드백이나, 학생들의 이해정도에 따른 교육 내용이나 교수방법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예컨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분석 기반의 ATLAS(학습자 빅데이터 바탕한 아주대 교수학습지원시스템)는 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그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ATLAS를 통해 교수학습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하면 교수자는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은 자신과 동료들의 학습과정과 성과를 메타인지적으로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신종호 아주대·다산학부대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