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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성균관대 등 13개大 LINC사업 ‘매우우수’
서강대·성균관대 등 13개大 LINC사업 ‘매우우수’
  • 김홍근 기자
  • 승인 2016.05.17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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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 결과 발표

서강대·성균관대·계명대 등 22개 대학이 LINC사업 연차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대학은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분야에서 특화된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등 산학협력 모델 개발과 성과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당 최대 56억5천만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17일 교육부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 선정대학 87개교를 대상으로 한 연차평가에서 일반대 13개, 전문대 9개 대학에 최고 평가등급인 ‘매우우수’를 부여했다.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한 ‘기술혁신형’의 경우 △서강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ERICA)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성균관대는 해외기관과 연계한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협력기업을 섭외하거나 재학생의 해외취업을 도운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한양대(ERICA)는 현장실습 분야의 노하우가 돋보였다. 한양대(ERICA)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시스템(http://e-wil.hanyang.ac.kr)은 5개 대학에, 현장실습 운영노하우는 8개 대학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산학협력 자체성과를 타 대학으로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현장밀착형’은 △건양대 △계명대 △국민대 △금오공대 △단국대(천안) △울산대 △제주대 △한국해양대가 ‘매우우수’에 선정됐다. 금오공대는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취업’으로 연계되는 산업체 맞춤형 실무교육체계를 발굴하고 확산했다. 특히 현장실습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캡스톤디자인 과제로 선정·수행했으며, 특허출원이라는 성과도 냈다. 단국대(천안)는 공동기기센터의 기업지원특화시스템을 기반으로 협력기업을 지원했다. 단국대(천안)의 지원으로 해당기업은 5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2012년 LINC사업을 시작하면서 대학업적평가에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하도록 학칙 개정을 유도해왔다. 특히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과과정을 강조했다. 후반기 사업에 돌입한 지난해부터는 ‘우수성과 창출과 확산’,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자립기반 강화’에 중점을 뒀다. 예컨대 ‘현장실습 학기제’를 실시해 12주 이상의 장기현장실습을 지원한 것은 대표적이다. 장기현장실습 대상자는 최저임금 수준 이상의 실습비를 지원 받았다.

산학협력의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면서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지원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LINC사업 선정대학의 기술이전 수와 수입은 각각 2천578건, 2만9천547백만원으로 2014년 대비 28.9%, 14.1% 증가했다.

교육부 ‘산학협력 모델 개발’ 시작 … ‘Post LINC’ 돌입

앞선 16일 교육부는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산학협력 모델 개발 시범사업’을 예고했다. 이른바 ‘포스트 링크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LINC사업 선정대학 가운데 △강릉원주대 △단국대(천안) △서강대 △조선대 △충북대 △한양대(ERICA) △두원공과대 △원광보건대 △창원문성대 등 9개 대학을 시범사업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최소 5천만원에서 최대 2억원을 지원 받게 되며 앞으로 9개월간 새로운 사업에 돌입한다.

이번에 선정된 산학협력 시범사업의 주요 모델은 △산업분야별 집중 지원 △글로벌 산학협력 △창업교육(이상 일반대) △중소기업 기술 지원 △사회수요맞춤 인재 양성(이상 전문대)이다. 한양대(ERICA)와 충북대는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 양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한양대(ERICA)는 LED(광자기술) 부품 산업에서 인재 양성, 재직자 교육 등을 계획했다. 충북대는 창업동아리 지원, 기술 지원 등 뷰티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국대(천안)와 서강대는 ‘글로벌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단국대(천안)는 ‘하노이 거점센터’를 활용해 장기 현장실습과 글로벌 취·창업에 나선다. 서강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캡스톤디자인, 글로벌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강릉원주대는 ‘협동조합형 창업지원 모델’을, 조선대는 ‘특허기술 기반 청년창업 사관학교’를 운영 모델로 내놨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이들 대학을 통해 선도모델을 개발한 뒤, 운영노하우와 시행 경험 등을 전국 대학에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근 기자 m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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