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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등 6개 대학 선정… 올해 대학별 30억원 지원
대구대 등 6개 대학 선정… 올해 대학별 30억원 지원
  • 김홍근 기자
  • 승인 2016.05.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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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에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제주대 등 6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달 4일, 2016년 평단사업 선정평가 결과 대구대 등 6개 대학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대학은 평가점수에 따라 올해 30억원 내외의 사업예산을 지원 받는다.

평단사업은 기존의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발전시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더라도 이후 언제든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시작하는 대학재정지원사업이다. 교육부는 수도권에서 3~4개, 기타 권역(충청권, 호남·제주권, 대경·강원권, 동남권)에서 각각 1~2개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운영 의지와 역량, 발전가능성이 높은 6개 대학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 선정 6개 대학 운영모델

이번에 선정된 6개 대학은 지역산업 특성화와 성인학습자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 모델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산업특성을 강조한 대학으로는 부경대, 제주대다. 부경대는 해양, 융합부품소재, 창조문화산업 등 부산시 발전전략과 연계한다는 향후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제주대는 최근 이주민이 증가하는 데 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관광농업융복합과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학과를 설정하고 특성화고와 연계운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평가에 주효했다.

한편 성인학습자와 후진학의 교육수요를 겨냥한 대학은 대구대, 서울과기대, 인하대다. 대구대는 자격증 취득, 창업·재창업, 귀농지원 등을 중점으로 두고, 학교 특성을 살린 실버복지상담학과, 재활특수교육학과를 개설했다. 산업체 인력의 수요를 흡수할 운영 계획을 내세운 서울과기대는 모집인원이 240명으로 6개 대학 중 최대다. 지역 내 잠재수요를 분석한 인하대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메카트로닉스, IT융합, 헬스디자인 등 5개 학과를 개설했다. 또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상시 수요조사 시스템을 구성하고 결과를 반영하여 5년마다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는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명지대는 타 대학과 달리 인문학을 개설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취업관련 정책에서 인문학이 열세를 보이면서 평단사업 역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를 개설하는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초학문으로서 인문계 학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문학을 개설한 명지대가 선정된 것은 추가로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이 주목할 점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6개 대학이 향후 대학 중심의 평생교육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가 선정은 공모를 통해 우수한 운영모델을 제시하는 대학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공모일정과 내용은 이달 중순께 공개하고, 다음달 중 신청을 받는다. 추가 선정대학은 다음달 말께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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