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석_ 장서희 (1982~)
「개미마을 블루스」展(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Gallery Now, 2015.1.21~27)은 짧은 전시였지만 강렬했다.‘개미마을 블루스’는 시아노타입(Cyanotype)으로 인화한 개미마을의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시아노타입은 주로 건축이나 기계의 밑그림 용도로 사용됐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계획이나 구상이라는 의미의 ‘청사진’으로 불릴 수도 있다. 작가는 말한다. “우울한 시간이 쌓여 있는 곳, 그 슬픔을 달래주려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들이 다시 슬픈 시간으로 남아버린 개미마을의 벽화들. ‘개미마을 블루스’의 사진들은 슬픈 우리의 시간, 그 시간의 중간 어디쯤에 서 있는 우리들 하나하나의 시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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