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최경희)는 재학생들의 독서 능력 함양 및 사고력 강화를 위해 ‘이화인 독서대회’를 학내 ECC 이삼봉홀에서 오는 16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화인 독서대회’는 이화여대 교양교육원이 선정한 필독서 중 한 권을 선택해 미리 읽고, 정해진 장소에 모여 서평을 작성하는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책마다 논제가 주어지고 오픈북 형식으로 진행된다.

필독서는 총 10권으로, 김시습의 『금오신화』,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 제프리 D.삭스의 『빈곤의 종말』, 빅터 파파넥의 『인간을 위한 디자인』등 문학·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가 다양하게 있다.

장미영 교양교육원장은 “최근 책을 읽는 대신 인터넷을 통한 빠른 자료 검색을 통해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독서대회 개최를 통해 여전히 읽어야 하는 책이 존재하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서평을 쓰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그것이 얼마나 인생에 자양분이 되는지 알려주고 싶다”며 “학생들에게는 책읽기와 서평쓰기의 아날로그적 가치를 알게 하고, 교수들은 학생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고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독서대회 참가자들은 약 3시간 동안 자필로 서평을 작성하게 된다. 수상자는 오는 2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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