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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규 인제대 교수ㆍ경일대 교수협의회 등 선정
강재규 인제대 교수ㆍ경일대 교수협의회 등 선정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1.0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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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련 2014년 우수회원교 및 우수회원 시상

강재규 인제대 교수평의회 의장, 김성후 신한대 교수협의회장이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사교련) 우수회원상을, 경일대 교수협의회(이하 교협)가 우수회원교상을 수상했다. 사교련에서 선정한 우수회원교 및 우수회원 시상은 지난해 12월 19일 열렸다.

우수회원교상을 수상한 경일대 교협은 교수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학경영의 민주화와 투명성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고,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사교련 관계자는 “특히 총장의 잘못을 비판하고 저지에 나선 경일대 교협을 높이 평가했다. 박규홍 경일대 교협 의장이 총장을 퇴진시키지 못하면 관에 들어가겠다며 실제로 관을 짜놓을 정도로 카리스마와 함께 리더십을 발휘했다”라고 말했다. 경일대 교협 의장을 맡았던 박규홍 교수는 “총장의 독선이 초래한 문제점에 감정적 대응보다는 합리적으로 재단에 알렸다. 재단이 총장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부총장을 선임해 교내업무를 전담토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교협을 통해 대학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에 대해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일대 교협은 지난해 12월 부의장이었던 박진남 교수(신재생에너지학과)를 제28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박규홍 교수는 “새 의장이 선출된 교협이 대학과 재단 그리고 구성원간의 대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재규 인제대 교수평의회 의장과 김성후 신한대 교수협의회장이 우수회원상을 수상했다. 사교련은 탁월한 지도력과 희생정신으로 불의에 굴하지 않고 대학경영 합리화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진력하면서 대학의 민주화와 교권 확립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강재규 인제대 교수평의회 의장은 이사회의 일방적인 총장 선출에 반대해 구성원들이 참여한 총장선출 규정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와 합의를 이끌어내 공청회를 거치는 총장 후보 추천제도를 도입했다. 강 교수평의회 의장은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이사회와 갈등이 있었다. 구성원 뜻을 반영해 총장을 뽑으라고 이사회를 압박해 지난해 9월 구성원들의 민주적 공청회를 거쳐 새로운 총장이 취임했다”라고 말했다. 강 교수평의회 의장은 “상지대, 수원대 등 어려운 여건의 사립학교가 많다. 사학의 여러 문제들이 민주적으로 풀렸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한대는 신흥학원의 신흥대가 한북대와 통합해 지난해 출범한 학교다. 사교련은 “신한대가 생긴 지 얼마 안 됐고, 학교가 통폐합되는 과정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나가는 것 같아 격려의 뜻에서 김성후 신한대 교협 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제21회 사교련 정책포럼에서는 이원영 수원대 교협 회장이 ‘학문과 문화의 마을’ 실행내역과 설문에 대해 발표했다. 학문과 문화마을은 사학연금관리공단의 협조를 바탕으로 은퇴교수들의 지적 재산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교수는 “학문과 문화마을은 교수, 지식인과 문화ㆍ예술인들이 활동하는 마을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범적 생태마을이다”라고 설명했다.

학문과 문화마을은 지난해 10월 LH공사와 사교련 그리고 삼우기술단이 조사용역을 체결했다. LH공사는 ‘주거공유형 네트워크 마을사업’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향후 국내외 사례조사, 시범대상지 선정 등 사업추진 프로그램을 확정한 후 실시 설계안을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밝혔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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