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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연구팀, 지방줄기세포의 발모 및 기능조절 성장인자 발견
연세대 연구팀, 지방줄기세포의 발모 및 기능조절 성장인자 발견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10.0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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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종혁 교수

연세대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발모 성장인자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성종혁 연세대 교수(40세, 약학과·사진)가 주도하고 김지혜, 김왕균 연구원이 참여한 연구팀은 “특정 성장인자가 들어있는 배양액에서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에 주사한 결과 모발 성장이 3배 이상 촉진됐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저농도의 활성산소가 세포내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해 세포의 성장을 조절한다는 최신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그동안 지방줄기세포를 세포치료제로 개발할 때 긴 배양기간과 고비용이란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다.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에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를 처리해주면 성장과 증식이 2배 이상 왕성해지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는 적은 양의 지방줄기세포만으로도 발모촉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 투여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의 증식능 향상 효과는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가 만들어낸 활성산소가 줄기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가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면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활성산소가 신호전달물질처럼 작용해 세포의 성장과 분열에 관계하는 신호전달경로를 자극해 모발 재생 단백질 분비를 촉진시킨다.

성 교수는 “3~5년의 추가연구를 하면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이하 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 ‘스템셀즈(Stem Cells)’지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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