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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윤·조승우 연세대 교수, 3D 줄기세포 스페로이드 대량생산 플랫폼 개발
이태윤·조승우 연세대 교수, 3D 줄기세포 스페로이드 대량생산 플랫폼 개발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09.22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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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윤 교수(사진 왼쪽)와 조승우 교수(사진 오른쪽)
연세대는 이태윤 교수(전기전자공학부)와 조승우 교수(생명공학과) 연구팀이 고성능 치료용 인간 지방유래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3D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는 1,000개 이상의 단일 세포들이 모여 3차원의 구 형태를 이루는 줄기세포 집합체를 말한다. 3D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얻기 위해서는 배양 과정에서 표면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세포 간 뭉침현상을 극대화시켜야 하는데, 기존의 배양 방법으로는 접촉 면적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꽃잎이나 장미꽃잎 등에서 관찰할 수 있는 초소수성 표면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초소수성 표면은 물방울이 표면에 젖지 않고 구형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판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초소수성 배양 플랫폼을 통해 세포배양액과 표면 접촉 면적을 크게 줄인 상태로 줄기세포 스페로이드 배양이 가능해진 것이다.

연구팀은 “특별한 추가 공정 없이 고성능 치료용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추후 다른 종류의 세포에도 적용해 세포 치료제 이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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