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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들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대학 총장들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4.09.01 12: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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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학 총장 지목 많아 더 늘어날듯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국내 대학 총장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지난달 26일 ‘루게릭병 환자분들 모두 힘내세요. 서울여대가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서울여대 홍보팀 제공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지난달 26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사진). 전 총장은 ‘루게릭병 환자분들 모두 힘내세요. 서울여대가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란 응원 메시지를 들고 얼음물을 맞은 뒤 한국ALS협회에 100달러도 기부했다. 전 총장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서울여대 구성원 모두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전 총장은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 등을 지목했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설동근 동명대 총장의 지명을 받아 이날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총장은 “저의 작은 참여로 루게릭병뿐 아니라 희귀병을 앓고 있는 모든 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이 대학 황은수 총학생회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같은 날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지난달 23일에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이병운 카페듀 대표(이탈리안 요리사)의 지명을 받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총장들은 다음 주자로 다른 대학 총장을 지목하는 경우가 많아 대학 총장들의 얼음물 샤워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ALS)협회에서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시작한 모금 캠페인이다. 챌린지를 수행한 뒤 3명을 지목하면 지목받은 사람이 24시간 안에 챌린지를 수행하거나 100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근육이 갑자기 수축돼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루게릭병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다. 루게릭병은 근육 수축으로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심해지면 언어장애가 와 말을 하기 힘든 병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했고, 치료법도 없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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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2014-09-08 18:41:00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더 많이 루게릭 병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용진 2014-09-03 14:54:55
누군가를 돕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이렇게 행복한 일에 많은 사람이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