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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5년 평가등 국가지형 새롭게 분석
김대중 정부 5년 평가등 국가지형 새롭게 분석
  • 이지영 기자
  • 승인 2002.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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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계 · 정치학계 학술대회 잇따라
사회과학계가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아직 보따리가 풀린 것은 아니지만, 현 정권에 대한 매듭짓기와 개혁논의를 시도하고 있는 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릴 한국산업사회학회(회장 서관모 충북대 사회학과)의 제5회 비판사회학대회와 한국정치학회(회장 이정복 서울대 정치학과)의 추계학술대회에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 학회가 내세운 주제는 각각 ‘정치변동과 사회개혁’과 ‘맑스주의의 미래·복지국가의 장래·전자민주주의의 현황과 과제’이다. 사회과학계의 대형 학술대회가 같은 날, 국가 개혁 방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관련기사 8면>한국산업사회학회는 ‘김대중정부의 정책평가와 사회개혁의 과제’를 기획주제로 내걸고, ‘사회개혁과 사회운동’을 주제로 한 대규모 집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기획주제 아래 김대중 정부의 복지·문화·의료·노동정책 등의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제욱 조직위원장(상지대 사회학)은 “시민단체에서부터 사회학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며 “다가올 대선에 대해 현실적인 사회개혁 방안이 논의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치학회는 맑스주의 이론의 재검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동구권의 몰락 이후 맑스주의에 대해 학계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든 현상을 놓고 현대적인 재해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동시에 ‘복지국가재편의 정치경제’, ‘세계화와 아시아적 개발국가의 복지국가로의 이행’ 등의 주제로 복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가 복지국가의 쇠퇴를 초래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했다.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해당 분야의 젊은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또 우수한 외국학자들을 초청해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국산업사회학회는 ‘국가파시즘과 우리 안의 파시즘’, ‘공공성과 사회정의’ 등을, 한국정치학회는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제도의 변화와 후보자의 특징 연구’, ‘한국·일본 협력퍼즐궧堅뮌 (불)개입정책 동인을 중심으로’ 등을 준비하고 있어 더욱 풍성한 논의가 기대된다. 두 학회 모두 기획주제를 제외한 일반논문의 경우 자유공모 방식을 통해 선정했다.
이지영 기자 jiyou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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