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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우수학생에게 전액장학금 지원
지방대 우수학생에게 전액장학금 지원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12.1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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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학금 2유형 안에 ‘지방인재장학금’ 신설

지역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대 우수학생을 위한 전액 장학금 제도가 도입된다. 교육부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가장학금 2유형 예산 가운데 1천억원을 별도 재원으로 빼서 ‘지방인재장학금’을 내년에 신설하기로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 장학금을 지방대가 우수인재를 유치·양성하는 데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업무보고와 지방대학 육성방안에서 지역인재의 지방대 유치를 위해 특성화 학과 우수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가칭 ‘희망 장학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방인재장학금’으로 이름을 바꿔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신설되는 지방인재장학금은 특성화 학부 신입생이나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수학생 등에게도 줄 수 있다. 국가장학금 2유형과 마찬가지로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동결하거나 장학금을 확충한 규모에 따라 대학별로 총 지원금이 결정된다. 하지만 국가장학금 2유형과 달리 학생의 소득 등에 대한 제한은 없다. 국가장학금 1유형을 받는 성적 우수학생이 지방인재장학금까지 추가로 받게 되면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소득 1분위 학생이 국가장학금 1유형으로 450만원을 받고 2유형으로 장학금을 추가로 받더라도 실제 내야하는 등록금에는 미치지 못한다. 국가장학금 1유형은 국립대 평균 등록금을 기준으로 최대 450만원을 지원하지만 사립대 평균등록금은 735만원인 탓이다. 지방인재장학금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대에만 배분되며, 지방대는 국가장학금 2유형과 지방인재장학금을 복수로 신청할 수 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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