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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ㆍ문화콘텐츠 분야 채용 힘드네”
“빅데이터ㆍ문화콘텐츠 분야 채용 힘드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0.21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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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임교수, 우리대학은 이렇게 뽑는다_ 인하대

인하대는 2014학년도 3월 1일자로 전임교원 20명 내외, 교육중점교수 9명을 임용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BK+사업 신청 준비를 위해 해당 분야 교원 임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수를 뽑고 싶어도 못 뽑고 있는 분야는 통계학 빅데이터 분야와 ‘문화콘텐츠 및 문화경영’ 분야다. 조명우 인하대 교무처장은 “최근 신설된 문화콘텐츠학부는 최근 ‘한류’ 급성장에 따라 해당 분야 교수를 임용하려는 대학이 늘고 있다”며 “해당 분야 지원자는 많지만 대학에서 임용하고자 하는 전공 적합 지원자가 극소수”라고 말했다.

인하대는 영어 능력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신임교수는 매 학기 한 과목 이상은 영어강의를 필수로 맡아야 한다. 교육업적평가때도 영어강의를 하면 가산점을 준다. 3차 총장면접에서는 연구자적 발전 가능성을 유심히 살펴보고, 교육관과 강의, 학생지도 능력에도 주안점을 두고 평가한다.

조명우 처장은 신임교수 지원자들에게 “독자적인 연구 분야를 구축함과 동시에 최근 강조되고 있는 융합분야 연구와 산학협력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는 창의력과 미래지향적 시야를 가진 분이면 더욱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인하대 조명우 교무처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조명우 인하대 교무처장
△ 2014년 신임교수 임용 계획은.
“우리 대학의 2014학년도 3월 1일자 교수초빙 예정 인원은 전임교원은 약 20명 내외, 교육중점교수는 9명 예정이다. 2014학년도 하반기 충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인하대 지난 9월 교수초빙 공고 보기

△특히 관심 갖고 있는 임용 분야나 주력해서 신임교수를 임용하고자 하는 분야는.
“우리 대학은 현재 BK+사업 신청 준비를 위해 해당 분야 교원 임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다양한 융합 분야 신설에 따라 BK+사업 뿐 만이 아닌 유망 분야의 경우 신규 전공분야 신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신임교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면 임용할 생각이다.”

△강의(교육)전담교수나 산학협력중점교수, 외국인 교수 임용 계획은.
“우리 대학은 강의(교육)전담교수가 계약제 강의교수라는 직급으로 1년 계약직 비전임 교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향후 있을 강사제도와 연관해 강의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교원 그룹을 각 직급별로 특성에 맞도록 그 역할을 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중점교수의 경우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의 사업계획에 따라 연도별로 필요한 인원을 임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외국인 교수에 대하여는 현재 우리 대학은 비정년트랙 외국인 교원이 대학영어 및 전공의 외국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학기부터는 교육중점교수제도를 도입해 해당 교원들을 교육중점교수 범주에 포함시켜 교육을 중점으로 수행하고 외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전공과목 외국어 교육 및 해외대학과의 협업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해 전임교원급의 교원 임용이 필요한 경우 정년트랙 교원 임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교수를 뽑고 싶어도 계획대로 못 뽑고 있는 전공이 있다면.
“어느 대학이나 비슷하겠지만 인력 풀이 적은 분야의 경우 임용이 어려울 것이다. 또한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의 경우에도 우수 교원을 임용하기가 다소 어렵다. 예를 들면 통계학 빅데이터 분야의 경우 최근 기업체 및 관련 기관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해당 분야 연구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원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또한 본교에 최근에 신설된 문화콘텐츠 및 문화경영분야도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다. 최근 ‘한류’ 급성장에 따라 각종 매체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해당 분야 교원을 임용하려는 대학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대학의 경우 해당 분야 지원자는 많지만 대학에서 임용하고자 하는 전공 적합 지원자가 극소수이다. 전공 분야가 빠르게 변하고 다양화되면서 겪는 어려움이 아닐까 싶다.”

△ 최근 신임교수 임용과 관련한 정책이나 제도개선, 변화된 점이 있다면.
“인하대는 종합대학으로 다양한 분야의 신임교원 임용이 필요하다. 최근 우리 대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전체 전공에 대한 교과과정을 개편 중에 있다. 따라서 종합대학의 수요자 중심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기위해서는 이론중심교육과 실무중심교육을 특성화하는 기본 계획을 포함한 대학 전체의 채용 계획을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각 단과대학별 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각 대학의 발전계획은 각 전공별 발전계획과 연계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구성하고 향후 5개년 충원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본부에서는 수요자 중심 대학의 교육적 측면과 대학의 연구력 향상을 기본으로 하고, 각 대학의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우수한 교수를 뽑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특히 신임교수 지원 제도와 연구지원 등의 혜택은.
“우리 대학은 최근 고등교육법상 교원의 임무 다양화에 따라 교원임용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비정년트랙 교원에 대해 연구/교육/산학 중점교수 제도를 도입(연구중점교수는 도입 예정)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대학의 교육과 연구의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

이에 따라 교원별 신규임용에 있어서도 각 중점교수별 채용 전략을 특성에 맞게 설계해 운영하고자 한다. 물론 전임교원 채용 시에도 각 분야별 채용전략을 바탕으로 해 우수교원 임용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신임교원으로 임용이 되면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정착 연구비로 ‘신진교수 연구비’를 지급하며 이외에도 ‘일반연구비’와 ‘우수논문포상’ 등의 연구 지원 제도가 있다. 이외에도 논문 게재료 및 영어논문교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비 수주 목적의 예산 지원 및 특허/기술이전료의 출원비/등록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 귀 대학이 추구하는 대학발전 전략과 이에 따른 선호하는 인재상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본교는 현재 BK+사업 신청 준비를 위해 해당 분야 교원 임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분들로 임용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교육적 측면과 연구측면을 모두 고려해 전공의 특성에 맞는 교원을 임용하려고 한다. 또한 신임교원은 매 학기 한 과목 이상은 영어강의를 필수로 맡아야 하기 때문에 영어강의도 가능한 분들을 임용한다.”

△귀 대학의 신임교수 임용 절차와 임용 절차상 특징은.
“우리 대학 임용절차 중 특이할만한 점은 채용분야 확정시 본부 검토 뿐 만이 아니라 충원 요청분야 소속 단과대학별 학장을 위원으로 하는 교원채용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채용요청분야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에 최종 분야를 확정하게 된다.

임용 절차는 이렇다. 본부 채용계획 수립 → 단과대학별(전공별) 발전계획 수립 → 채용분야 확정 (교원채용특별위원회 실시) → 채용공고 → 인터넷 및 서류 접수 → 1차 서류심사 (5배수 추천) → 2차 학술발표 또는 심층면접 (2배수 추천) → 3차 최종면접 (최종 후보자 추천) → 교원인사위원회→ 법인인사위원회 → 이사회 → 최종 임용 순이다.”

△ 임용 과정에서 영어강의 평가와 영어면접도 실시하나.
“우리 대학 신임교원은 2차 학술발표 또는 심층면접 시 해당 학과 전공 교수님의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 다수의 전공에서 영어 발표를 심사하고 있으며, 3차 최종 면접 시에도 영어로 본인을 소개하는 (연구 분야 및 교육 경력에 대한 내용 포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 능력에 대한 평가 비중은 높은 편이다. 또한 매 학기 한 과목 이상의 영어강의를 담당해야 하며, 교육업적 평가 시에도 영어강의를 시행할 경우 가산점을 주고 있다.”   

△ 임용 절차에서 총장 또는 이사장 면접이 있다면 주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나.
“우리 대학은 3차 최종면접 시 총장면접을 시행한다. 면접 시 평가 항목은 ‘품성’, ‘교육자로서의 자질’, ‘본교에 대한 인식 및 관심도’, ‘국제화’이다. 이외 연구자적 발전 가능성을 유심히 살펴본다. 또한 교육관과 강의 및 학생지도 능력에도 주안점을 두고 평가한다.”

△ 신임교수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희 대학이 추구하는 방향은 ‘미래 가치 창출과 창조적 지도자 육성’이다. 우리 대학의 신임교수로 지원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대학 교수의 본연의 의무인 연구와 교육, 그리고 봉사 영역에 있어 이러한 본교의 가치와 발전 방향에 대한 인식을 가지셨으면 한다.

특히 미래 사회를 한 발짝 앞서 내다보시고 이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소양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에 임해주실 분들을 환영한다. 임용 후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저희 대학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교수법세미나, 워크숍, 수업분석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본인의 교육 방법을 계속 발전시켜나가실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분들을 모시고자 한다.

또한 교수님들마다 독자적인 연구 분야를 구축함과 동시에 최근 강조되고 있는 융합분야 연구와 산학협력 연구에도 참여하실 수 있는 창의력과 미래지향적 시야를 가지신 분이면 더욱 좋겠다. 교수님의 노력에 대해 대학 본부에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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