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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신설학과 34개 중 60% 살아남아
WCU신설학과 34개 중 60% 살아남아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09.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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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BK21플러스 글로벌 인재양성형 21곳 선정 결과

BK21플러스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선정 결과 WCU 사업단 가운데 20개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학자를 유치해 새로운 전공·학과를 개설하는 기존의 WCU 1유형 사업단 34개 가운데 약 60%가 살아남은 셈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국 16개, 지역 5개 등 총 21개 사업단을 BK21플러스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에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BK21플러스 사업 가운데 글로벌 인재양성형은 융·복합 분야 등 국가발전 핵심 분야의 대학원 연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유형으로, 사실상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을 계승했다.

이는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에 신청서를 낸 23개 사업단 가운데 21개가 기존의 WCU 1유형에 선정돼 지원을 받던 곳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에서도 21개 사업단 가운데 20개 사업단이 기존 WCU사업단이다. 글로벌 인재양성형에 선정된 사업단 가운데 광주과기원 물리·화학부만 유일하게 신규 사업단이다.

※자료: 교육부·한국연구재단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와 포스텍이 각각 3개 사업단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명암은 약간 엇갈린다. 서울대는 기존 7개 WCU사업단 가운데 3개만 선정된 반면 포스텍은 4개 사업단 가운데 3개가 선정됐다. 성균관대는 기존의 WCU사업단 2개가 모두 글로벌 인재양성형에 선정됐다. 카이스트는 4개 사업단 가운데 2개가 선정됐다. 연세대도 2개 가운데 1개만 살아남았다. WCU사업 1유형에 각각 1개 사업단이 선정됐던 경희대와 고려대, 한양대는 글로벌 인재양성형으로 사업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부산대, 순천대, 전북대 등 WCU사업 1유형에 선정돼 지원을 받던 지방 7개 사업단 중에서는 6곳이 BK21플러스 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신청해 6곳 모두 선정됐다. WCU사업에서 지방라운드에 선정됐던 울산과기대 에너지공학과는 이번에는 전국라운드에서 선정돼 저력을 보여줬다. 애초 6개 안팎의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이었던 지역라운드의 경우 신청했던 5곳이 모두 선정된 데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지역이 아니라 학문분야를 중심으로 4개 패널로 분류해 평가했다. 성적이 좋아서 된 것이지 미달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WCU사업 1유형에서 지원을 받던 34개 사업단 가운데 7곳은 지난달 16일 발표한 BK21플러스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형에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형은 기존의 BK21사업을 이은 유형이다. 참여교수 일부가 사업팀을 구성해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형에 선정된 학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WCU사업 1유형에 선정됐던 34개 학과 가운데 33곳은 BK21플러스 사업 선정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계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라며 “행정적 지원 등 학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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