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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건국대 석좌교수 임용
김지하 시인, 건국대 석좌교수 임용
  • 교수신문
  • 승인 2013.09.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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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
건국대는 시인 김지하 씨(72세ㆍ사진) 등 4명을 2013년도 2학기부터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씨를 비롯해 이천수 전 교육부 차관(70세, 교육대학원 석좌교수), 김조원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56세, 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박봉규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60세, 정보통신대학원 석좌교수)이 석좌교수로 활동하게 된다.

건국대 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요된 김 시인은 서울대 미학화를 졸업하고 1969년 시 ‘황톳길’로 등단한 이후 1970년 사회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오적(五賊)’을 비롯해 시집 ‘황토’‘타는 목마름으로’ 등을 발표했다. 1972년 권력의 횡포와 민심의 방향을 그린 담시 ‘비어(蜚語)를 발표해 반공법 위반으로 입건된 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기도 하는 등‘행동하는 양심, 고뇌하는 지성’으로 존경받아 왔다.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과 풍자 속에서도 인간 내면과 삶에 대한 탐구를 해왔으며 최근 생명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생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만해문학상,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 정지용문학상, 만해대상, 국제시인회의 위대한 시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노벨문학상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건국대는 “김 시인은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에게 전문 연구자와 소장 학자로서 갖추어야 할 인문학적 기본 소양을 강화할 수 있는 강의를 할 계획”이라며 “인문학 발전과 정신문화의 토양을 보다 풍성히 하고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성찰과 인간적 성숙에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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