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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정치학회, 부산에서 450명 참가 대규모 학술회의 연다
한국국제정치학회, 부산에서 450명 참가 대규모 학술회의 연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08.2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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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1세기 국제질서 변화와 동아시아’ 주제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이호철 인천대)가 학회 창립(195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방 학술회의를 갖는다. 오는 23일(금)부터 24일(토)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1세기 국제질서 변화와 동아시아 :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연다. 지방 학술회의로는 전례없이 56개 패널에 총 4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호철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은 “우리 학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라며 “장터 같은 학회로 학술과 휴식, 친목과 소통의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학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부산하계학술대회가 우리 학회의 르네상스가 실현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공공외교, 한국의 핵 안보, 동아시아 영토분쟁 등 핵심 아젠다와 이슈를 중심으로 총 12개 기획학술회의를 조직했다.

‘21세기 공공외교의 현황과 한국 공공외교의 미래’ 패널에선 지난 2001년 9ㆍ11사태와 통신수단의 혁명적 발전으로 군사력과 경제력이 핵심을 이루는 ‘하드파워’ 외교가 한계에 봉착하고, 타국 대중과의 소통, 신뢰관계의 구축, 국가 소프트파워 증진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으로서 ‘공공외교’를 재조명한다.

‘동아시아 영토분쟁’을 다루는 패널에서는 한ㆍ중ㆍ일 주요 동아시아 국가들이 당면해 있는 역사ㆍ영토 분쟁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긴장과 갈등 속에 놓인 동아시아 화해와 공존공영을 모색한다.

특히 한일 중견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긴장과 갈등의 한일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일교류패널-기로에 선 동아시아 지역구상’ 회의는 지역안보와 경제협력, 사회문화의 측면에서 동북아 지역협력의 한계와 가능성을 고찰한다. 일본국제정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 치바국립대 사카이 교수 등이 참석한다.

정전협정 60년을 맞은 올해, 전쟁영화를 통한 국제정치학적 분석과 새로운 연구영역의 발견을 시도하는 ‘전쟁과 영화’ 학술회의도 눈길을 끈다. 정치와 예술의 만남이다.

이와 함께 동북아 안보위기 속에서 항공력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국방안보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도 조명한다. 항공우주시대에 한국항공력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학술회의의 56개 패널 가운데 10개를 대학원생 패널로 구성했다. 국제적 아젠다에 예비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국제정치학회는 지난 1956년 창립했다. 1천500여명의 회원이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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