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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현실> 97호, ‘IT 마인드’를 말하다
<철학과 현실> 97호, ‘IT 마인드’를 말하다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3.07.0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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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마인드’를 들고나온 계간 <철학과 현실> 97호(2013 여름)의 접근은 시의적절 했다. 특별좌담 ‘새로운 IT 마인드를 말하다’에 이어 칼럼란에 「IT 융합을 통한 한국 경제 혁신」(홍성수), 「IT의 파장」(이종관), 「IT와 예술의 융합」(이교구)을 실었다. IT 담론에 편승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지만, 넘쳐나는 IT 담론의 방향정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철학과 현실>이 내놓은 방책에 귀 기울이는 것도 유익할 것같다.

책임편집위원인 박영준 서울대 교수(전기공학부)는 ‘편집인의 말’에서 IT 물결에서 비즈니스적으로 생존하고, 새로운 문명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과제를 짚으면서 “이 대답은 철학자, 아니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우리 모두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관련,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은 ‘IT 인력 십만양병설’이다. 좌담에 참여한 송길영 (주)다음소프트 부회장(이화여대 겸임교수)는 십만양병설이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을 때 그것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는 (국가적·사회적) 시스템으로 돼 있는지 아닌지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메가 트렌드화하는 ICT의 잠재적 위험성도 언급됐다. IT 수평융합 생태계라는 틀에서의 논의였다. 정철 KAIST 소프트웨어 대학원 초빙교수는 거대한 플랫폼 내에서의 ‘다양성’을 주문했다. 송길영 부회장도 ‘정당성(fairness)’의 문제를 고민해야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정보의 공공성’ 문제와 관련한 고민도 이어졌다. 정철 교수는 “철학이나 윤리, 그리고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이것이(IT 비즈니스) 자연스럽게 시장경제로 넘어가버렸을 때 거기서는 시장성만 요구되는 것이죠. 정치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거기에 도덕 혹은 윤리의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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