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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서양인들은 한국어를 어떻게 연구했을까
19세기 서양인들은 한국어를 어떻게 연구했을까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3.04.2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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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토> 73호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부산대 인문학연구소(소장 김용규 영어영문학과)가 발행하는 <코기토> 73호 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19세기 말 서양의 한국어 연구와 이중어 사전’ 을 주제로 네 편의 기획논문을 선보였다.

 

이준환 창원대 교수(국어국문학과)는「英韓辭典표제어의 다의성 및 다품사성, 뜻풀이어의 유의어 확대: 법률, 경제분야 공통 표제어를 중심으로」에서 개화기·일제강점기의 영한사전『언더우드』, 『스콧』, 『존스』, 『게일』, 『원한경』에서 표제어의 다의성과 다품사성, 뜻풀이어의 유의어가 조직화되고 확대되는 양상을 고찰하고 표제어에 국어 어휘 또는 번역어가 어떤 대응 관계를 형성했는지 살폈다.

이상현 부산대 HK연구교수(비교문학)는 「고전와와 근대어의 분기 그리고 불가능한 대화의 지점들」에서 제임스 게일, 다카하시 도루, 안자산의 문학관을 비교하며, 번역의 관계에 놓인 그들의 학술어와 전근대 한국 문헌 속에 놓인 언어의 관계를 조명했다.

윤애선 부산대 교수(불어불문학과)는「개화기 한국어 문법 연구사의 고리 맞추기: 『Grammaire Coreenne』(육필본) 분석으로 통하여」에서『Grammaire Coreenne』(인쇄본)의 초고라고 추정됐지만 지금까지 검토된 적 없는 육필본의 내용과 체제를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부당할 정도로 부정적이었던 평가를 받아 온 최초의 한국어 문법서의 위상을 제고해 봤다.

김인택 부산대 교수(언어정보학과)는「19세기 서양인의 한국어 문자와 음운 현상에 대한 기술」에서 초기에는 한국어 문자에 음가를 대응시키는 수준에서 음성자질에 따라 문자를 구분하고 문자의 분포환경, 소리나는 자리를 기준으로 분류하게 된 서양인들의 한국어 연구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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