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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장실습강화 요구
기업, 현장실습강화 요구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1.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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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02 16:00:25

우리 나라의 대학교육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수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실습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등 교육과정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강무섭)은 본원 대회의실에서 ‘기업의 입장에서 본 대학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대학교육의 소비자 중에서 가장 큰 수요를 차지하는 기업의 대학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가 제시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4백40여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대졸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직원을 선발하는 기준은 성별이나 가정환경, 학벌, 지연과 같은 귀속적인 요인보다는 전공이나 자격증 소지, 근로경험 등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이 기업의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차이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기업의 41%가 ‘차이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차이가 적다’는 응답은 15.6%에 불과했다. 해당기업의 대졸사원들의 응답은 ‘차이가 많다’에 65.4%, ‘차이가 적다’는 응답은 겨우 11.1%에 그쳐 대학교육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업은 전공자 위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더라도 업무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에 관한 교육, 실무능력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선 기자 whwoori@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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