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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故 최민식은?
사진가 故 최민식은?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3.03.0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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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3월 6일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났다. 2013년 2월 12일 부산에서 85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2009년 부산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꿈은 화가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집을 떠나 이 도시 저 도시를 떠돌며 날품팔이, 지게꾼 등 닥치는대로 삶의 길목을 걸었다. 1955년 화가가 되려고 일본으로 밀항해, 우연히 헌책방에서 에드워드 스타이켄의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이란 사진집을 발견, 크나큰 감동을 경험하면서 삶의 행로가 바뀌게 된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이때부터 헌 카메라를 사 독학으로 공부하며 사람만 죽도록 필름에 담았다고 한다. 바닥의 삶에서 목격한 삶의 실체, 나날의 삶의 남루와 비참, 고통을 경험하면서 동시대인들의 삶의 고단함을 증언함으로써 위정자들에게 반성을 촉구하고, 그들의 무관심을 고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다큐멘타리 사진작가’, ‘리얼리티를 추구한 사진작가’라는 그에게 붙여진 이름은 결코 공허한 것이 아니었다.

사회 고발의 측면을 강조한 사진 때문에 유신과 군사독재 시절에는 곤욕도 많이 치렀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끊임없이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다. 그는 기꺼이, 스스로를 던져 한국현대사진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 작가 김정한과 함께 부산문화의 대명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1968년 개인 사진집 『인간(Human)』 제1집을 펴낸 후, 2010년 제14집까지 출간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을 말하다』, 『사진의 사상과 작가정신』 등의 평론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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