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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 연구기관 … 지중해학 텃밭을 일군다
아시아 유일 연구기관 … 지중해학 텃밭을 일군다
  • 최자영 부산외대 HK교수·서양고대사
  • 승인 2012.11.12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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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한국연구재단 공동기획_ 인문학, 새로운 도전을 찾아서 23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지중해지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1997년 부산외대에 설립됐다. 설립 이후 서구에서도 최근 들어 세인의 관심 속에 새로운 학문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중해학 연구를 위한 토대 구축 사업에 매진해왔다. 특히 2007년 이후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인문한국지원사업 해외지역 분야 연구에서, ‘지중해지역의 문명 간 교류유형연구’라는 어젠다를 걸고 10년에 걸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HK 사업을 시작한지도 5년이 흘렀다. 3단계로 구성된 연구진행과정에서 이미 2단계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돌아보면 멋모르고 시작할 때가 아득한데, 세월이 흐른 만큼 그동안 일궈온 사업들이 지금은 여러 면에서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지중해 여러 지역은 물론 시대별로도 고대, 중세, 근현대 전공자들로 골고루 구성된 연구진들은 다양한 문명들이 서로 소통 교류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아래의 방법론에 역점을 두고 지중해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그런 연구의 토대로서 국내는 물론 국외 지중해학 관련 연구소들과 상호협정을 통해‘지중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협조체제를 상당 부분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된 지난 5년 간 지중해지역원의 주요 사업성과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1개 언어로 서비스중인 다국어지원 지중해웹서비스시스템은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의 연구역량의 총집결체다.
먼저 다국어지원 지중해웹서비스시스템(Multilingual Mediterranean WebService System, 이하 MMWS) 운영 및 지중해학 연구의 허브가 될 지중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다. 지중해지역원 홈페이지(www.ims.or.kr)에서는 MMWS를 통해 지중해 관련 연구 성과 및 여러 가지 현지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MMWS는 한국어, 영어, 아랍어 등 다국어 기반체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구소 소개 등 기본적인 사항은 현재 11개 언어(한글,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터키어, 프랑스어,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다.

지중해지역원은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토대로 국내외 주요 연구소 및 기관과 MOU 체결 및 상호협조를 추진하고 있다(국내 22개, 국외 13개 연구소). 이들 연구소와의 구체적 협업으로, 세계적 규모의 지중해학연합과 공동으로 세계지중해학회를 크로아티아에서 지난 5월에 개최했다.

둘째, 아테네 소재 국제적 규모의 연구소인 ATINER와 공동으로 출간한 저서『The Traditional Mediterranean: Essays from the Ancient to the Early Modern Era』가 있다. 18개국 35인이 공저한 학술지이다. 또 세계 최고 지중해학 연구센터인 프랑스의 지중해 인문과학원(MMSH)과의 협업으로 『지중해학 비평사전』의 공동 출간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사전은 주제어, 지리인명, 색인, 연보 등을 갖춘 방대한 비평 사전으로, MMSH가 유럽연합의‘람세스2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2013년도에 5개 언어(영어, 불어, 아랍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공동 출간될 예정이다.

학술지로는 국내 지중해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담고 있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 <지중해지역연구>가 계간지로 발간되고 있으며,  영문 국제학술지 <Mediterranean Review>는 국내외 학자들의 지중해학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Mediterranean Review>는 2008년 6월 창간호 이후 반년간지로 발간되고 있다. 지난 6월(제5권 1호)에는 해외 기고자가 100%에 달하게 됨으로써 명실공이 국제학술지로서의 성격을 갖춰 가고 있다.

<Mediterranean Review>의 편집위원회의 구성은 세계적 연구소 및 학자들의 네트워크(한국 2명, 미국 4명, 터키 1명, 그리스 3명, 중국 1명, 쿠웨이트1명, 프랑스 3명, 몰타1명, 이탈리아 1명, 일본 1명)를 갖추고 있어 국제 학술지로서 손색없는 위상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SSCI 또는 A&HCI  등급을 획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최자영 부산외대 HK교수·서양고대사
그리스 이오안니나대에서 박사를 했다. 저서로는『고대아테네 정치제도사』, 『고대 그리스 법제사』가 있고,  번역서로는『변론』, 『헬레니카』등이있다.

최자영 부산외대 HK교수·서양고대사그리스 이오안니나대에서 박사를 했다. 저서로는『고대아테네 정치제도사』, 『고대 그리스 법제사』가 있고,  번역서로는『변론』, 『헬레니카』등이있다.

 

최자영 부산외대 HK교수·서양고대사그리스 이오안니나대에서 박사를 했다. 저서로는『고대아테네 정치제도사』, 『고대 그리스 법제사』가 있고,  번역서로는『변론』, 『헬레니카』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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