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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졸업한 중국인 졸업생들 ‘중국 동창회’ 창립
영남대 졸업한 중국인 졸업생들 ‘중국 동창회’ 창립
  • 교수신문
  • 승인 2012.05.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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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국내 대학 최초로 유학생 동문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영남대 중국 동창회가 창립됐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시내의 한 식당에서 창립 총회가 열렸다. 사진 맨앞 오른쪽이 초대 회장을 맡은 추이쉰 난까이대 교수. 맨앞 가운데는 이효수 영남대 총장이다. 추 교수는 영남대 1호 중국 유학생으로 1992년 영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동창회를 창립했다. 지난 12월 베트남 동창회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동창회를 창립한 것이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시내의 한 식당에서 ‘영남대 중국 동창회’ 창립 총회를 열고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중국에서 맹활약 중인 중국인 졸업생 40여명이 자리에 함께 했다.

영남대 중국 동창회에는 지난해 학부를 갓 졸업한 20대부터 1990년대 말에 박사학위를 받은 50대까지 다양하게 참석했다. 쟝쑤(江蘇)성 경제발전국 등 각 지방정부의 공무원과 텐진의과대학 약학원 교수, 옌벤대 심리학과 주임교수 등 대학교수, 삼성그룹 중국지사 인사관리과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SK, STX, 이마트, 태평양 등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 직원, 그리고 외환은행 북경지사, 천진은행 등 금융계 종사자 등 중국 각계각층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이다.

영남대 관계자는 “직장인에게 황금 같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은 물론 텐진, 상하이, 칭다오, 옌지, 하얼빈, 다롄, 쑤저우, 신상, 랴오챵, 난창, 쓰촨 등 중국 전역에서 고속열차로도 짧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열 시간 이상을 투자해 영남대 동창회 창립기념회에 참석할 만큼 모교에 대한 애정과 동문의식이 각별했다”라고 전했다.

동창회 초대회장에는 추이쉰 난까이대 교수(53세)가 추대됐다. 영남대 출신 중국인 유학생 1호인 추 교수는 1992년 8월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해 한중수교 직전인 1999년 2월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해 3월부터 10여 년간 난까이대 상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노사경제학 분야에서 중국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석학이다. 그의 박사과정 지도교수가 현 이효수 영남대 총장이다. 추 교수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과 영남대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말자”는 다짐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추 교수와 함께 영남대 약학대학 석‧박사 출신으로 현재 허난과학기술학원에 재직 중인 슈밍루 교수 등 총 10명이 중국 각 지역에서 동창회를 이끌 분회장에 추대됐다.

동창회 창립 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효수 총장은 “현재 우리대학에 960여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유학 중인데, 앞으로 이들까지 중국동창회에 가입하게 되면 1천명이 넘는 방대한 동문조직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베트남, 이번에는 중국, 그리고 조만간 인도네시아에서도 영남대 동창회가 결성될 텐데, 각국의 영남대 동창회가 거점이 되어 글로벌 동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문파워를 발휘해주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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