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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인문강좌 무료로 시민에게 연다
카이스트, 인문강좌 무료로 시민에게 연다
  • 교수신문
  • 승인 2012.04.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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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접수·16일부터 총 8주간 ‘세계 문학 산책’과 ‘역사탐방’ 프로그램 운영

카이스트(총장 서남표)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고급 인문 및 교양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카이스트는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김동원) 주관으로 이달 16일부터 대전 시민 등 인문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회 카이스트 시민 인문강좌’를 개최한다.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시민인문 강좌에 대해 카이스트 관계자는 “대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적 체험과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좌는 널리 인용되지만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 고전 문학작품을 경험해 보는 ‘세계 문학 산책’과 조선후기 성리학과 금강수운을 주제로 대전지역을 답사하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동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세계 문학 산책’ 강좌는 총 30명을 모집한다.

4월 16일과 23일에는 양윤덕 고려대 교수(철학과)가 각각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와 칼비노의 ‘우주 만화’를, 4월 30일에는 조애리 카이스트 교수(인문사회과학과)가 ‘케이트 쇼우팬의 『각성』 : 여성과 유목적 공간’을, 5월 7일에는 이상경 카이스트 교수(인문사회과학과)가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읽기’에 대해 강연한다.

5월 14일에는 홍명순 카이스트 교수(인문사회과학과)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5월 21일에는 양윤덕 고려대 교수(철학과)가 리햐르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에서 사랑과 권력의 문제를 주제로, 6월 4일과 11일에는 강문순 한남대 교수(영문과)가 각각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을 소재로 이들 작품이 상징하는 권력의 언어조작과 언어의 의미전복, 그리고 소외와 고독의 의미 등에 대해 해설해준다.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사학자인 고동환 카이스트 교수(인문사회과학과)가 이끈다. 고 교수는 조선후기 성리학과 금강수운을 주제로 5월 12일 하루 동안 대전 동춘당, 동춘고택과 우암 사적공원 등을 참가자들과 함께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 강좌를 총괄하는 신동원 카이스트 교수(인문사회과학과)는 “이번 인문학 강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영혼을 살찌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4월 13일까지 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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