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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유네스코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서 열린다
제1회 한-유네스코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서 열린다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1.1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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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26일, 20개국 300여명 인문학자들 한 자리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오는 24일~26일, 제1회 한-유네스코 세계인문학포럼(The 1st World Humanities Forum)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계인문학포럼은 교과부, 유네스코,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했다.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성찰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시도다.

특히 ‘다문화 세계에서의 보편주의’를 주제로, 글로벌 시대 다민족·다인종·다문화 이슈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다문화 세계에서 인류 공동의 보편적 가치 정립이 가능한지, 인류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준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예상된다.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석학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소주제별 전문세션, 주최기관 특별세션, 청소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한국 인문학 우수성과 전시, 스터디 투어, 지역 인문학 행사 등도 마련된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주제: 열리는 문), 정치철학계의 권위자인 프레드 달마이어 노트르담대 교수(주제: 인류의 인간화: 인문학의 지구적 중요성),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주제: 지구화 세계의 보편윤리: 거처, 권리, 그리고 윤리)가 각각 기조강연자로 나서, 다문화 시대에 대한 탁견이 기대된다.

전문세션에서는 ‘문화 상대주의와 보편주의’, ‘글로벌 시대의 다중정체성’, ‘문명 갈등의 양상과 전망’, ‘지구윤리와 문화소통의 가능성’ 등 소주제별로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참여한 철학·역사학·문학·인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과회의에서는 ‘뉴 휴머니즘을 향하여’(유네스코), ‘한국 인문학의 부흥’(교과부·한국연구재단), ‘지역성의 인문학적 성찰’(부산광역시)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교과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인문주의 전통과 최근 성과가 21세기 지구촌 과제에 주는 함의를 탐색하는 세계 석학의 담론의 장으로서, 세계 인문학계와 한국 인문학계간 지속적인 지적 교류․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는 세계인문학포럼을 공신력 있는 국제포럼으로 정례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최익현 기자 bukhak64@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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