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3:40 (일)
목원대 “등록금 5% 내리고 3년간 동결”
목원대 “등록금 5% 내리고 3년간 동결”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11.01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구조조정 계획 발표…“법인 보유 부동산 전량 매각해 교비로 전입”

목원대(총장 김원배)가 내년 등록금을 5% 인하하고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오는 2015년까지 학생정원을 10.6% 줄이고 대대적인 학과 통폐합 작업에 나서는 강도 높은 대학구조조정 계획을 11월 1일 발표했다.

목원대가 마련한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법인의 자구책도 제시했다는 점이다. 법인전입금이 거의 없었던 목원대 법인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목원대 법인은 취약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전량을 매각해 수익용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전액을 교비로 전입시키기로 했다. 박거종 목원대 재단이사장은 “법인이 보유한 부동산 전량을 매각하고 수익용 자산으로 전환해 연간 3억5천만 원 이상의 신규 전입금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인은 지난 10월부터 교직원과 동문, 동문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원대 발전기금확보운동을 펼쳐 10억1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박 이사장은 “법인이 중심이 돼 감리교단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기금모금 운동을 전개해 100여개의 감리교단 소속 동문 목회자들과 소속 교회 성도들이 목원대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구좌 갖기 운동을 펼쳐 내년 연간 24억 원 이상의 교비 재원을 추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최근 열린 교무위원회를 통해 ‘대학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지었다. 목원대는 △학생정원 9,668명→2012년 9,414명으로 감축, 2015년까지 10.6% 감축해 8,459명으로 조정 △내년부터 등록금 5% 인하 및 3년간 등록금 동결 △1인당 학생장학금 현 135만원에서 2015년까지 169만원으로 올려 장학금 수혜율 23%로 확대 △10개 단과대학 및 학부를 6개 단과대학으로 통폐합 △52개 학과를 40여개 학과로 통폐합 △학장 중심의 책임경영제 도입 △2012학년도 전임교원 61명 추가 확보해 전임교원 확보율 69% 달성(2015년까지 77%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목원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이 같은 조치를 실행하기 위해 교직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누적연봉제’를 도입해 인력구조 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직원 복지성 경비와 고정자산의 신규 구매 등을 통해 긴축정책을 펴 일반관리비를 30%까지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김원배 목원대 총장은 “목원대가 위기를 맞아 재단과 교직원, 학생과 동문들이 대학개혁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일치단결하고 있다”라며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 교육발전을 위해 새롭게 거듭나는 목원대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