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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업무에 맞춰 교수 확보”
“전문화된 업무에 맞춰 교수 확보”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10.3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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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임교수 임용 트렌드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강의전담, 연구전담 혹은 산학협력전담 교수를 둘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전문화된 업무에 맞춘 교수 확보와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교육의 강화, 산학협력 제고, 학생 취업률 제고 등을 위해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외국어 교육을 통한 국제화 실현을 위한 외국인 전임교수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이재열 동아대 교무처장)

2012년 신임교수 임용을 앞두고 있는 대학가의 움직임이다. 원로교수의 정년퇴임에 따른 ‘자연 충원’보다는 산업체 경력자와 외국인 교수 우대, 특성화 분야 집중 임용이 자리 잡았다. 강의전담교수 등 전담교수제도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담교수는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 대부분이다.

특히 보건의료계열과 사범·경영계열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학과를 신설해 교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러 대학이 한꺼번에 같은 계열의 전공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저명학자나 우수 교수를 선점하는‘특채’를 확대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내년 ‘산학협력 선도대학’50개 선정을 앞둔 대학가는 ‘산학협력중점교수’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신라대는 국책사업ㆍ산학협력 우수자는 분야와 상관없이 인재 선점차원에서 수시로 특별 채용한다. 한밭대는 산업체 임직원으로 20년 이상 경력자 3명을 특별 임용한다. 경상대와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숭실대 등은‘산업체 경력자’를 우대한다.

중부대는 내년 상반기에 산학협력전담 전임교원 26명을 특별 채용한다. 경남대는 11명, 신라대는 9명을 산학협력 중점교원으로 뽑는다. 계명대와 대구한의대는 각각 8명씩 산학협력중점교수 임용에 나섰다. 선문대는 5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상경 경상대 교무처장은 “이공계 관련 학과는 산업체 경력 10년 이상인 자를 우대하고 있다”며 “내년도 시행예정인 LINC사업을 대비해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초빙하고자 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조희금 대구대 교무처장은 “대학과 기업, 사회기관 등 산학 간 교류를 통한 교육과 현장의 상호 소통을 증가시켜 학생들 전공지식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성철 숭실대 교무처장은 최근 교수임용제도 변화에 대해 “연구중심적인 임용에서 학생중심적, 교육중심적, 산학협력중심적 임용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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