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발전과 함께 지형공간정보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재완 충북대 교수(31세, 토목공학부)는 지형공간정보학을 전공했다. 지형공간정보는 구글 맵 등 일상과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각광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지형공간정보학은 지형 좌표를 3차원적으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지도를 만드는 일이었죠. 최근에는 지상뿐만 아니라 지하의 구조물 등까지 포함해 지구 상에서 특정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좌표를 측정합니다.”
그 중에서도 최 교수가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는 일이다.
“특히 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융합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콤샛’이라고 불리는 통신 위성들을 계속 발사하고 있는데, 그 위성 등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취득한 지형지물 등에 대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추정하고, 응용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처리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그렇게 처리된 데이터들은 국가 기반 자료를 만드는 데서부터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것까지 폭넓게 쓰인다.
전임으로 임용된 지 이제 막 두 달. 이전과 가장 달라진 점으로 최교수는 책임감을 꼽았다.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납니다. 제가 워낙 부족한 게 많아서 수업 준비에 더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서울대에서 학사부터 박사 과정까지 마친 최 교수. 국내 박사로서 전임으로 임용되기까지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해외 유수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 등 정보들을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위를 어디서 받았는지 보다 스스로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