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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역량강화사업, 10개 대학 신규 진입
교육역량강화사업, 10개 대학 신규 진입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5.1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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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ㆍ동국대 경주ㆍ성공회대ㆍ중원대 등 첫 선정

올해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결과 동아대ㆍ이화여대 등 지난해에 선정됐던 대학 18곳이 탈락했다. 지원 대학 수가 지난해 88곳에서 80곳으로 줄어든 탓이다.  가천의대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성공회대, 중원대 등이 처음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10개 대학이 새로 지원을 받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1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총 80개 대학을 지원한다. 수도권 29개 대학(36.3%), 지역 51개 대학(63.8%)이다. 설립형태로 보면 국공립이 32개 대학(40.0%), 사립이 48개 대학(60.0%) 선정됐다. 2010년에 이어 계속 지원을 받는 대학은 70개 대학(87.5%)이다. 지난해에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가 올해 새로 지원을 받게 된 대학은 10곳(12.5%)이다.

특히 올해는 본교와 분교와 따로 신청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처음으로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에도 동시에 선정됐다. 2009년 개교해 편제 미완성 대학인 중원대도 올해 처음 신청하자마자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재학생 5천명 미만 소규모 대학 가운데 새로 진입한 대학이 많았다. 수도권 소규모 대학 가운데 가천의대와 성공회대가 올해 처음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소규모 대학 가운데서도 중원대 외에 가야대와 광주여대, 예원예술대가 첫 선정됐다. 예수대는 200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교과부 대학지원과 김지은 사무관은 “전체 지원 대학 수가 88곳에서 80곳으로 줄어들면서 대규모 대학의 숫자를 줄이는 대신 소규모 대학의 지원 금액을 늘리다 보니 소규모 대학 가운데 새로 지원받는 대학이 많았다”라며 “소규모 대학은 대학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많은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달리 80개 대학을 가선정한 후 17개 대학에 대해 포뮬러 지표를 사전 점검한 결과 일부 대학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교대는 가선정에서는 탈락했다가 최종 선정에서는 지원 대학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사무관은 “사전 지표 점검 후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다시 순위를 산출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대표적인 지역 사학 가운데 한 곳인 대구대와 동아대, 조선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나사렛대, 동신대, 우석대, 상지대, 한국교원대, 호서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등이 탈락했다. 수도권에선 덕성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이 올해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지원 대학 숫자가 줄어든 데다 등록금 인상 수준의 반영비율이 지난해 5%에서 올해 10%로 늘어나는 등 평가지표의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등록금 상한제에 가깝게 인상한 대학은 당연히 떨어졌고, 다른 점수는 비슷한데 등록금 인상률과 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탈락한 대학도 있다”라고 전했다.

교과부는 내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부터 국·공립과 사립을 구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최근 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 동안 지역 사립대 등에서 제기해온 불만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지원을 받은 국립대가 1인당 교육비 등 재정지표와 전임교원확보율 등에서 지역 사립대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남녀의 취업률이 구조적으로 다른 점을 감안해 관련 지표를 별도로 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남녀 취업률을 따로 산정하거나 여학생 비중이 높은 대학이 불리하지 않도록 보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예술대학 취업률 문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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