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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고령화'…평균 40.1세
신임교수 '고령화'…평균 40.1세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04.18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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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 신임교수 임용현황 분석

대학에 처음 전임교수로 자리잡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신임교수도‘고령화’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교수와 대학을 옮겨 임용된 경력교수를 제외한 초임 교수의 평균 나이가 40.1세로 나타났다. 초임 교수의 평균 나이가 40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의약학 분야와 인문 분야 신임교수의 평균 나이가 젊어 졌고, 다른 분야의 초임 교수 나이는 눈에 띄게 늘었다.

인문 분야는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평균 나이가 적었지만 여전히 초임 평균 나이가 가장 많다. 43.0세다. 인문 다음으로 예체능 분야 초임 교수가 42.9세로 나이가 많다. 농수해양(41.9세), 어문(40.9세),사회(40.7세) 분야가 초임 교수 전체 평균(40.1세)보다 나이가 많다. 평균 나이가 30대인 곳은 공학(39.6세)과 의약학(37.1세) 분야뿐이다.

박사실업난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고, 특히 인문 분야는 대학 이외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업강사를 중심으로 시간강사 지원 대책이 마련된 가운데, 각 대학에서도 강의전담교수 등 비정년트랙으로 이들 전업강사를 임용하고 있는 것이 한 요인으로 보인다. 올해 신임교수 1천596명 중 314명(19.7%)이 비정년트랙 신임교수다.

또, 현장의 실무 노하우를 대학교육 현장에 전수하려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초임 교수의 연령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CEO 출신을 초빙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사회 각 분야 전문가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교수신문>이 2011년 상반기 신임교수 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3개 대학에서 1천596명의 신임교수를 뽑았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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