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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성적우수 대학생에 장학금 1천억 지원
저소득층 성적우수 대학생에 장학금 1천억 지원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1.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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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신청접수 … 전문대 우수장학금도 신설해 3월부터 신청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1학기부터 저소득층 성적 우수 장학금이 신설돼 2월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생긴 전문대 우수학생 국가장학금은 3월부터 신청을 받는다. 기존의 저소득층 대상 장학금인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미래드림), 차상위계층 장학금(희망드림)과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우수드림 장학금)은 총 1천억원 규모로, 가계 소득이 5분위 이하이면서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과 신입생 1만9천명에게 지원한다. 최우수 학생 1천명에게는 학기당 500만원까지 등록금과 학업 장려비를 지급하고, 나머지 우수학생 1만8천명에게는 학기당 250만원까지 등록금을 지원한다. 최우수 학생은 신청한 학생 가운데 성적이 높은 순서대로 선발한다.

예산의 65%는 4년제 대학에, 35%는 전문대에 배정했다. 특히 70%를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해 지역대학과 전문대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이 A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신입생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과목 가운데 2분의 1 이상이 내신 4등급 이내이거나 언어ㆍ수리(또는 외국어)ㆍ기타 영역 가운데 3개 영역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학생 수와 저소득층 학생 비율 등에 따라 대학에 예산을 배분하면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성적 기준이나 신입생ㆍ재학생 비율은 대학마다 달라질 수 있다”라며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은 장학금 총 지급액 역시 다른 대학보다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전문대 우수학생 국가장학금은 전문대학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1천850명에게 총 96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등록금 범위 안에서 연간 520만원을 지원하며, B+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면 졸업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시 비수도권에 70%의 예산을 배정한다.

신입생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과목 중 2분의 1 이상이 내신 6등급 이내이거나 수능 3개 영역이 6등급 이내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이 B+ 이상이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고 계열별 성적이 상위 20% 이내인 학생을 선발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신규 장학금 지원 외에도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 우수국가장학생, 근로장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합해 올 한해 총 13만6천명의 대학생에게 5천218억원(신규 장학사업 포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 학생은 성적기준(B수준 이상)만 만족하면 등록금 범위 안에서 각각 230만원(1학기), 115만원(1학기)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통령과학장학생, 이공계ㆍ인문사회계 국가장학생에 대한 지원도 계속 되며, 지난해보다 400명이 증가한 5천12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가근로장학금도 전년보다 60억원이 증가한 810억원을 2만7천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국가근로장학금은 올해 1학기로 사업이 종료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나 전화(1666-51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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