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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300명에게 2년 동안 6천만원 지원
박사과정 300명에게 2년 동안 6천만원 지원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1.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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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첫 실시…2013년 이후 2천500명으로 확대

국내 대학원에 다니는 박사과정 학생 300명을 선발해 매년 3천만원씩 2년간 6천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2일 올해 ‘글로벌 바사 펠로우십’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교과부는 “검증된 박사급 고급두뇌가 학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우수 연구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대학원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국내 대학원을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3월 국내 대학원 박사과정이나 석·박사 통합과정 입학예정자가 대상이다. 이공계와 인문사회의 선발 비율을 8대 2로 하되, 세부전공별 선발인원은 응시인원, 지원 비율 등을 고려해 이달 말 확정한다.

300명을 선발해 2년간 월 250만원씩 총 6천만원을 지원한다. 그 후 성과를 평가해 추가로 3년을 더해 총 5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등록금, 생활비, 단기 국외연수비(어학연수는 불가) 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선정된 학생은 지원기간 동안 전업학생으로서 학업에만 전념해야 한다. 또 매년 연구 진척 보고서를 내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 우수한 학생에게는 박사 후 과정 선발 때도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신청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이며 신청서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g.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진석 교과부 학술정책관은 “기존 BK21이 연구과제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져 대학원생들의 자기계발 시간은 오히려 줄어드는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대학원생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BK21사업이 종료되는 2013년부터는 석사나 박사과정 재학생까지 포함해 선발인원을 2천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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