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 지난 9월 사임한 박찬모 이사장의 후임 이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한국연구재단 임원추천위원회(임원추천위원회)는 21일 1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이시장 공개모집과 추천접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후임 이사장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임명제청을 거쳐 1월말에서 2월 초에 임명할 예정이다.

한국연구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이사장 후보 3~5배수를 추천하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사검증을 거쳐 임명제청을 하게 된다.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공모는 지난 9월 박찬모 전 이사장이 사임한 이후 3달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사장 선임이 늦어진 이유는 연구재단 경영컨설팅 때문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0월 한국연구재단 조직개편을 포함한 경영 효율화 방안 연구를 삼일회계법인에 맡겼다. 이사장 중도 사퇴 등 내홍을 겪었던 한국연구재단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경영 효율화 방안은 이사장이 선임되는 시기에 맞춰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장이 처음부터 현안때문에 본업에 소홀할 수 있다"며 조직개편안을 미리 확정해 두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이사장의 철학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컨설팅 결과대로 조직을 개편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