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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권위자들이 한국을 찾은 까닭
중국 최고의 권위자들이 한국을 찾은 까닭
  • 교수신문
  • 승인 2010.11.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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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중국 남경대 ‘한·중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회의’ 열려

인하대(총장 이본수)와 중국 남경대(총장 진준)마르크스주의사회이론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한·중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회의’(사진)가 지난 10월 28일부터 이틀간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에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정문길(고려대), 정세균(서울대), 임지현(한양대), 강신준(동아대), 임채언(전남대), 홍훈(연세대), 곽노완(서울시립대), 최원식(인하대), 홍정선(인하대), 김명인(인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이빈(남경대), 한리신(청화대), 어우양캉(화중과학대), 우샤오밍(복단대), 왕난스(남개대), 류썬린(중산대), 장량(남경대) 교수 등 양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중국의 마르크스 연구자들은 대부분 중국 최고의 권위자로서 중국 각 대학의 부총장급 이상의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표명하면서 한국에서 마르크스 연구자 포럼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데에는 현재 중국이 가진 고민의 일부가 작용하고 있다.‘중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마르크스주의가 앞으로 중국을 계속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중국의 고민과 능동적 대처가 이번 포럼을 열게 만든 중국 쪽의 한 이유이다.

폐쇄된 사회에서 과거처럼 중국식의 모택동주의만을 고집할 수 없게 된 중국, 세계에서 일정한 지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중국이 서구사회의 마르크시즘에 대해 적극적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출발의 한 모습을 이번 포럼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사실은 장이빈 교수가 정문길 교수의 업적에 대해 “현재 정년을 마친 이 시점에서 정 교수의 연구성과가 오히려 중국이란 위대한 나라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니, 그가 겪었던 과거의 간난신고와 고독도 어떠한 의미에서 말한다면 보람 있는 결말을 보게 된 것”이라고 평가하는 데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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