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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향산집·매천집’ 번역기념 학술대회(10.29)
한국고전번역원,‘향산집·매천집’ 번역기념 학술대회(10.29)
  • 교수신문
  • 승인 2010.10.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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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산은 퇴계로부터 내려온 도학정신을 절의로써 실천한 진정한 선비로 그의 순국은 훗날 그의 자손을 통해 민족정신의 자존심으로 남아 독립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_곽진(상지대 교수)

“매천은 지식인들이 책임지지 않는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그의 죽음은 개인적인 죽음이 아니라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내어놓은 하나의 선언이었다.”_허경진(연세대 교수)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은 오는 10월 29일 오후 1시부터 이화여대 교육문화관에서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최초로 번역된 ‘향산집(響山集)’·‘매천집(梅泉集)’ 번역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말기 순국선열들의 선비정신과 애국심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밝혀보는 자리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경술국치 100주년 이후의 지식인의 과제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당면한 국내외 정세와 이에 대처하는 지식인의 자세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곽진 상지대 교수는 ‘향산 이만도의 자존적 삶과 순국’을, 허경진 연세대 교수는 ‘매천의 죽음과 미학적 성과’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향산·매천 문집의 번역과 주석 고찰’에 대한 주제발표에서는 번역에 직접 참여했던 정선용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과 이기찬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이 ‘향산 시의 고유성과 번역사례 검토’와 ‘매천집 역주의 유형별 고찰’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주제발표 후에는 고혜령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의 사회로 권오영(한국학중앙연구원), 기태완(연세대 국학연구원), 신두환(안동대), 이군선(원광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고전번역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순국열사 문집 최초 번역에 대한 의의를 사회적으로 제고하고 향산과 매천에 대한 새로운 평가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고전번역원 관계자는 “조선 말기 선비로서 죽음을 통해 의를 실천했던 두 인물의 문집 번역을 계기로 사회적·역사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경술국치 당시 순국한 분들의 문집 번역을 통해 문집 속에 담긴 그들의 삶과 시대인식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년여에 걸쳐 번역된 ‘향산집’은 전체 7권 중 2권이 출간됐고, ‘매천집’은 4권으로 완간된 상태다.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다.

[경술년 순국선열 문집 번역기념 학술대회]
향산 이만도 ․ 매천 황현

등    록             13:00~13:30

•  인사말씀 / 박석무(고전번역원장)       13:30~13:45

초청특강             13:45~14:15

• 이태진(국사편찬위원회)      
- 경술국치 100주년 이후의 지식인의 과제와 역할

주제발표 1 향산, 매천의 현실인식과 실천   14:15~15:25 

• 곽  진(상지대) / 향산 이만도의 自尊的 삶과 殉國
• 허경진(연세대) / 매천의 죽음과 미학적 성과

주제발표 2 향산 ․ 매천 문집의 번역과 주석 고찰  15:40~16:50

• 정선용(번역원) / 향산 시의 고유성과 번역사례 검토
• 이기찬(번역원) / 《매천집》 역주의 유형별 고찰

종합토론                   17:00~18:00
• 좌 장: 고혜령(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 토 론: 권오영(한국학중앙연구원) / 기태완(연세대) 
         신두환(안동대) / 이군선(원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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