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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용인영어마을 백지화, 있을 수 없는 일”
한국외대 “용인영어마을 백지화, 있을 수 없는 일”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9.15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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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영어마을 조성사업 취소 계획에 반발

경기도 용인시가 한국외대와 공동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사업을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외대가 “외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끼칠 경우엔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이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외대는 15일 ‘용인영어마을 백지화 추진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치적 갈등관계로 인해 영어마을의 전면 백지화가 추진되고 학교 측에 물적인 피해는 물론 심적인 자괴감을 안겨주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학규 용인시장은 같은날 시의회 시정 질의·답변에서 “이른 시일 안에 한국외대와 시공사, 시의회, 시민의 중론을 모아 용인영어마을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이로 인한 한국외대 및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용인영어마을은 전 용인시장 공약사업으로, 한국외대는 용인시 모현면 대학캠퍼스 부지(6만456㎡)를 제공하고 시가 440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었다.

한국외대는 “용인영어마을은 외대와 용인시 양자에 의해 설립되는 별도 법인에서 운영하게 되는 것으로, 학교의 수익과는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며 “만일 용인시가 외대 당국과 맺은 공식적인 협정을 위반해 명예를 실추시킨다면 외대 당국도 용인외고 운영에 대한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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