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2009년 '모교출신 교원현황' 발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교수들 가운데 모교출신이 여전히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은 교수 신규 임용 시 타 전공 출신이 신규 임용 인원의 3분의 1을 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모교 출신 선호현상이 여전히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4일 발표한 ‘2009년 대학별 모교·타교 출신 교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현재 모교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로, 전체 교수 1천747명 중 1천549명(89%)이 모교출신으로 나타났다.
모교출신 비율이 50%를 넘은 곳은 서울대를 비롯해 감리교신학대(77%), 연세대(77%), 가톨릭대 제2캠퍼스(76%), 고려대(61%), 전북대(58%), 전남대(50%) 등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8개 대학의 모교출신 전임강사 이상 교원 비율은 64%로 절반을 웃돌았다.
모교출신은 특정 대학에 임용된 신임교수가 해당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경우를 말한다. 모교출신을 우대하는 풍토가 학문의 다양성을 헤치고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에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에 따라 대학마다 모교출신 임용을 제한하는 임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규모 대학을 중심으로 기준치를 넘겨 모교출신 신임교수를 임용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2009년 주요대학 모교출신 현황>
학교명 | 교원수 | 타교출신 | 모교출신 | 모교출신 비율 |
서울대 | 1747 | 198 | 1549 | 89% |
연세대 | 1366 | 320 | 1046 | 77% |
가톨릭대(2제2캠퍼스) | 886 | 209 | 677 | 76% |
고려대 | 1247 | 487 | 760 | 61% |
전남대 | 921 | 456 | 465 | 50% |
경북대 | 775 | 403 | 372 | 48% |
이화여대 | 585 | 321 | 264 | 45% |
한양대 | 836 | 469 | 367 | 44% |
중앙대 | 599 | 343 | 256 | 43% |
한국외대 | 256 | 147 | 109 | 43% |
경희대 | 430 | 255 | 175 | 41% |
부산대 | 877 | 523 | 354 | 40% |
서강대 | 288 | 172 | 116 | 40% |
한국해양대 | 240 | 146 | 94 | 39% |
전북대 | 740 | 454 | 286 | 39% |
삼육대 | 170 | 107 | 63 | 37% |
한국체육대 | 105 | 68 | 37 | 35% |
동국대 | 490 | 333 | 157 | 32% |
성균관대 | 1180 | 944 | 236 | 20% |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2009년 대학별 모교출신 교원현황'.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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