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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가 쓸고 간 자리, 외국인 학생들 온정의 손길 이어져
태풍 곤파스가 쓸고 간 자리, 외국인 학생들 온정의 손길 이어져
  • 교수신문
  • 승인 2010.09.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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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학생들, 재해복구에 구슬땀

외국인 유학생 200여명이 태풍 곤파스 피해농가에서 수해복구를 돕고 있다.

한서대(총장 함기선)가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수해지역 일손돕기에 나섰다. 한서대 학생 500여명은 지난 8일부터 11일간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서・태안지역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있다. 중국, 러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유학생 200여명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 지역 농가에서 파손된 인삼재배 그늘막과 비닐하우스를 철거 하는 등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레저스포츠학과와 항공학부 학생 300여명도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원화농원에서 낙과 줍기, 배나무 지주목 세우기 작업을 도왔다. 태안군 남면 서해안 기름유출 지역에서 흘러내린 벙커C유 기름띠와 기름갈대 제거작업 등도 지원했다.

피해복구에 가장 먼저 자원한 스리랑카 출신 라지트 한서대 학생(항공교통학과·2)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돕게 돼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원화농원 원두연 대표는 “일손이 부족해 사과나무를 일으켜 세울 엄두가 안 났는데 학생들이 일손을 덜어주니 너무 고맙다”고 화답했다. 한서대는 이번 태풍 곤파스의 직접적인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출신 재학생들을 위해 ‘태풍피해지원 장학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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