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7:00 (토)
하반기 일반연구지원사업에 1,574개 과제 선정
하반기 일반연구지원사업에 1,574개 과제 선정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0.09.08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험연구 신설, 38개 과제에 15억원 지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는 8일 기초과학과 이공학 분야 개인 기초연구 지원을 위해 2010년도 하반기 일반연구자 지원 사업(기본연구)에 약 753억원을 투자해 총 1천574개 과제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신청접수를 받은 2010년도 하반기 일반연구자 지원 사업에 총 4천46명이 지원해 38.9%의 선정률을 보였다. 연간 6천만원 안팎을 3년간 지원하는 기본연구 유형 Ⅰ은 예년과 비슷한 31.8%의 선정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도입한 기본연구 유형 Ⅱ의 경우 지원 금액이 적은 대신 선정률은 58.9%로 높았다. 유형 Ⅱ는 연간 3천500만원을 최대 5년간(3+2) 지원한다. 기본연구 유형 Ⅱ는 주로 이론연구나 소규모 실험연구에 지원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유형 Ⅰ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연구성과가 있는 분들이 지원하는 게 유리하고, 유형 Ⅱ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연구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모험연구’를 신설해 38개 과제에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모험연구는 기존 연구와 비교해 창의적, 도전적, 다학문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연구결과의 영향력이 크게 기대되는 연구에 지원한다.

김수영 건국대 교수(생명과학부)의 ‘새로운 패류 아넥신 유전자를 활용한 패류 형질전환체의 생산’연구는 패류를 이용해 인공 진주나 인공 치아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과 이에 수반되는 치아와 뼈의 생산 메커니즘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강형련 경상대 교수의 ‘후생유전학을 이용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위질환 관련 유전자의 탐색’은 인간에 암을 일으키는 세균으로서 임상학적 생물학적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발암 메커니즘에 주목하는 연구다.

모험연구는 1년차 예비연구에 4천만원을 지원하고 평가를 거쳐 2~3년차 본연구에는 연간 6천만원을 지원한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모험연구의 1차년도 지원 금액 역시 6천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외국인 과학자는 총 58명 61개 과제가 선정됐다. 95명이 138개 과제를 신청해 44.2%의 선정률을 보였다. 지난해에 비해 신청과제는 58%, 선정 과제 수는 271% 증가했다. 국내 대학의 외국인 과학자 영입 노력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과학자 선정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0년도 하반기 일반연구자 지원 사업의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nrf.go.kr)에 공지하고 개별 연구자에게는 안내메일로도 통보할 예정이다. 기초연구사업 중 개인 연구자 지원은 일반/중견/연구자 지원사업으로 구분하고, 일반연구자 지원 사업은 다시 신진연구, 기본연구, 여성과학자 및 지역과학자 지원 사업으로 나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